아가(雅歌, 사랑의 노래)

울 딸 결혼 선물 그림

by 서순오

울 딸이 결혼한 지도 벌써 몇 년이 되었다. 나는 울 딸 결혼 선물로 주려고 그림을 그렸다. 울 딸과 사위가 함께 유채꽃이 활짝 핀 바닷가 여행을 하는 장면이다. 꼭 우리나라 제주도 바다 풍경 같다.


처음에는 편한 옷을 입고 앞으로 걷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그러다가 색을 덧입혀 한복을 입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눈을 맞추며 걷고 있는 뒷모습을 그렸다. 아크릴화라 물감을 여러 번 덧입히며 그렸더니 도드라진 느낌이 나서 좋았다.


내가 그림을 그려서 선물한 것으로는 두 번째이다. 울 딸에게 선물한 그림은 한 3년 정도 아크릴화를 그린 뒤에 그렸고,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서 그린 그림이다. 제목도 <아가(雅歌, 사랑의 노래)로 지었다. 결혼식에 한 축복 기도문과 하나로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울 딸 부부가 예쁘게 알콩달콩 잘 살았으면 겠다. 내가 선물한 그림처럼, 내가 드린 축복 기도문처럼 말이다.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하나 더 나를 맞이할 것이다. 지금은 비밀이지만 곧 소식이 알려질 것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쁘고도 기쁜 소식이니까.


<축복기도문 : <아가(雅歌, 사랑의 노래)>/ 서순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 2장 10절)


하나님!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빨간 정열의 장미, 생명의 초록숲, 노래하는 새들, 춤추는 벌과 나비, 아름답고 신비로운 계절에, 두 사람을 뽑으셔서 서로 만나 첫눈에 반하게 하시고, 오늘 양가부모님과 일가친척들을 모시고 야외결혼식을 올리게 하시니 자꾸만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사랑의 하나님!

원앙새 같은 이 한 쌍 위에 주님의 한없는 은총을 베푸시어 일평생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날개 그늘 아래 품으셔서 늘 보호하시고 안전한 길로 인도하시옵소서! 건강과 성공과 자녀와 직장의 복을 주시어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시옵소서.


무엇보다 이 두 사람의 혼인으로 인해 양가부모님과 일가친척들이 화기애애한 가문을 이루어 자손만대까지 복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시옵소서.


무엇이든 다 주고 싶은 첫사랑의 마음이 변치 않고 주님 품에 갈 때까지 영원한 믿음으로 서로 사랑하게 하시옵소서.


이 복된 자리에 오셔서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저희와 같은 복을 내려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울 딸 야외 결혼 예식에서

엄마인 내가 하나님께 드린 축복 기도문이다.)


<아가(雅歌, 사랑의 노래)> (서순오, 10호, 아크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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