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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순오 Jan 22. 2024

행복, 복, 축제의 우리 소리 난계국악단 공연

충북 영동 여행(3) : 영동국악체험촌(국악공연관람)

영동감축제장에서 나와서 오후 2시 10분에 차에 탑승해서 2시 20분 국악체험촌 도한다. 국악 공연은 3시라는데, 일찍 가는 것이다. 오늘은 이래저래 시간에 여유가 있다. 비가 온 탓이리라. 사람들이 많이 걸어 다니지 않으려고 한다.


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에 들어가면서 난계 동상이 있어서 담는다. 난계가 누굴까 궁금했는데 영동 출신 우리소리꾼 박연의 호이다. 로비에서 역시나 포토존에서 북도 장구도 쳐 보면서 사진을 찍고 공연장으로 들어가 앉는다.


오늘 공연은 2024  영동곶감축제 특별상설 공연이다. 참 좋은 아이디어다. 영동 지역의 특산품인 유형의 곶감과 무형의 난계국악공연을 함께 여행객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다.


난계국악단의 공연은 해피니스, 격동,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판소리 흥보가, 축제 등으로 이어다. 모두가 행복, 복, 축제와 관련된 곡들이다.


가야금, 해금, 퉁소, 피리 등 내가 알고 있는 악기들이 소리를 때 선율을 따라가며 연주자의 손놀림과 표정을 살펴보니 더깊이 빠져 들어간다.


특별히 <You raise me up>을 연주할 때는 서양곡이지만 서양악기가 아닌 악기로 듣는 곡이 심장을 어루만지는 듯해서 가슴이 뭉클하다. 소리꾼의 판소리 흥보가 흥부 부부의 박 타는 장면도 신명이 난다.


올해는 오늘 들은 난계국악단의 공연처럼 사는 일이 행복, 복, 축제와 같기를 바라본다.


앙코르송은 <너랑나랑>(※제주 방언으로 <너영나영>이라 한단다)인데, 모두 함께 부른 이 노래를 동영상으로도 담아본다.


국악공연 시간이 너무 좋아서 시간이 40분이라 짧아 넘 아쉽다. 올만에 국악공연을 들으니 그동안 내가 음악을 거의 안 듣고 살았구나 싶다. 음악지능이  낮아서 그런 건데, 그래도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좋은 음악은 들으면서 살아가면 더 좋을 것 같다.


2025년에는 영동국악엑스포도 있어서 많이 바빠질 거라 하는데, 세계적으로 무대를 넓혀 뜻깊은 우리 소리 난계국악단이 되길 기원드린다.


(※<너영나영> 정확한 가사가 궁금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악보가 있어서 캡처해서 올려본다.)

우리소리관과 벽화
난계국악단 이름표
토요우리소리 배너와 난계 박연 동상
포토존에서
2024  영동곶감축제 특별상설 공연
너무나 감동적인 난계국악단의 우리소리 공연
인터넷에서 캡처한 <너영나영> 제주민요곡과 찬양곡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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