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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순오 Jan 09. 2023

맛과 멋의 기쁨, 이게 바로 행복

안양 삼성산

안양 삼성산은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근교산이다. 집결지까지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이니까.


인테리어 대장님 포함 모두 7명 참석이다. 남자 4명, 여자 3명인데, 10명 이내라 딱 좋다.


삼성산 코스는 관악역~둘레길~학우봉~삼막사~염불암~예술공원~관악역으로, 총 8km, 4시간 30분 소요 예정이다.


오전 11시 관악역 2번 출구에서 만나 11시 30분에 삼성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둘레길이 편안해서 걷기가 좋다.


점심은 산행 시작해서 30여 분 오른 후 낮 12시에 먹는다. 따뜻한 밥터에서 돗자리를 깔고 쉘터를 두르고 오손도손 앉아서 거의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다.


서우님 어묵과 떡 준비해오셔서 따뜻한 물에 국물맛 일품요리 굿굿! 초롱이님 과메기와 쌈채소 특별식 베리베리 굿! 예티님 첨 나오셔서 달콤 달콤 감말랭이와 귤, 따뜻한 물에 커피도 일품이고, 말뫼님 샌드위치와 누룽지도 구수하다. 인테리어 대장님 라면 솜씨는 다년간의 노하우가 담겨서 신비한 맛이다. 나는 배와 밥 조금과 생채와 방풍나물을 싸갔는데 아무도 밥을 안 드셔서 혼자서 맛있게 먹는다.


점심 먹고 학우봉 생략하고 편안한 길로만 걷는다. 산에 잔설이 남아 있어서 앙상한 겨울 느낌도 나지 않고 포근하다. 날씨가 꼭 봄날 같다. 바람 없는 데도 상쾌하고 시원하다.


삼막사가 잘 보이는 조망터에서 사진을 찍고 쉬어간다. 수산사님의 사과와 초롱이님의 비트가 아주 달고 맛있다.


삼성산 산행은 처음 예정보다 거리도 시간도 조금 나온다. 함산한 산우님들이 쉬운 코스를 원해서 막 생략하고 걸어서다. 학우봉도 삼막사도 안 들르고 제1전망대 방향으로 해서 바로 안양예술공원으로 하산한다.


안양예술공원 <거울 미로> 작품에서 한참 놀다 간다. 안으로 들어가 걸으니 빙글빙글 어지럽다. 여자 셋이서 예쁜 사진을 남긴다. 더 내려오니 2023년 새해와 지난 해 성탄장식이 화려하다. 2023년 이름표와 성탄 트리, 꽃아치문, 보라별, 천사날개가 그냥 가면 안 된다고 손짓을 한다. 또 한참 놀면서 걸어간다.


삼성산 산행은 총 6.8km, 4시간 40분(휴식, 점심시간 1시간 포함) 소요되었다.


안양예술공원 내 <쭈꾸미식당>에서 코다리찜과 갑오징어볶음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빽다방>에서 커피와 고구마라테와 파이로 후식타임을 가진다. 인테리어 대장님 리딩 산행에 맛과 멋의 기쁨이 가득하다. 이런 게 바로 행복이라는 거다.

안양 삼성산 맛과 멋의 힐링 신행
삼성산 산행 기록 : 총 6.8km, 4시간 40분 소요(휴식, 점심 시간 1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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