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어떤 일을 잘 해결해 내는 능력이다. 사전에는 지혜는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정신의 능력'이라고 나온다. 이는 사람에게서 온다기보다는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바로 지혜이다. 배워서 알 수 있는 것이 지식이라면 그 위에 플러스 α로 오는 게 지혜이다. 그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놀라운 방법으로 누구에게나 합당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혜이다. 그러하기에 아무리 많은 지식을 쌓았다 해도 그것이 모두를 이롭게 하는 데 사용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다운 지혜라고 말할 수 없다.
사람들은 돈, 권력, 명예, 학벌, 미모, 건강, 행복 등 소중한 가치들을 얻기 원한다. 일평생 그것들을 쫒아서 살아간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 없이도 부모에게서 물려받아서 그것들을 얻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피나는 노력으로 그것들을 이루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중 하나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정작 이것들을 얻고 나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쓰고 타인을 위해 전혀 사용할 줄 모른다면 이 또한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
열왕기상서에는 다윗의 대를 이어 솔로몬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모습이 나온다. 솔로몬의 재판은 서로 내 아이라고 우기는 두 여인 앞에서 '아이를 둘로 갈라서 진짜 엄마를 찾아주라'는 판결로 유명하다. 이는 실제로 아이를 둘로 쪼개라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모성을 찾아 아이를 살려서 보내주라는 지혜로운 재판이다. 사람들은 솔로몬의 판결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실로 모든 나라와 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존경을 받을 만한 솔로몬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사람과 나라와 세계를 이롭게 하는 지혜이다.
"남 주기 위해서 공부하라."
"베풀기 위해서 성공하라."
지금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 그 무엇이든지 나를 넘어서 가족과 이웃과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이롭게 쓸 수 있는 것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힘을 쓸 필요가 있다. 그러면 솔로몬에게처럼 하나님의 지혜가 임할 것이다. 거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리라. 이는 하나님 사랑이 바로 이웃 사랑임을 명시한 성경의 핵심가치이기도 하다. 모든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기 위해 이땅에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지혜야말로 바로 이 성탄의 계절에 우리가 되새겨보아야 할 참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