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치유
이화 80 친구들과 서울숲 치유 <다시 봄!> 걷기와 나눔을 했다. 정혜림 회장님을 비롯해서 부회장, 총무 등 임원진들과 친구들 모두 20명이 참석했다. 멀리 지방에 사는 친구들도 왔다. 오경희 친구가 '숲치유'로 박사를 따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기에 우리 친구들 모임에도 재능기부를 해주면 어떠냐고 정 회장님이 부탁을 했단다. 흔쾌히 시간과 물질을 내주었단다. 숲치유 과정에 필요한 떡과 꽃차, 카나페, 과일, 편백향 주머니, 향수 만들기 재료, 시와 솔방울 등 완벽한 준비를 해왔다.
서울숲 방문자센터에서 오전 12시에 만나 정 회장님 인사하고, 서순오의 기도 후 임원진 소개하고, 오경희 친구가 서울숲 <다시 봄!> 행사를 주관했다.
제일 먼저는 서울 숲을 거닐며 꽃과 나무와 풀을 보고 냄새 맡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설렘의 정원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다음으로는 이름 외우기 게임을 해서 모든 친구들 이름을 다 알 수 있게 되었다. 솔숲에서 몸풀기 운동과 국민체조를 하고, 삼삼오오 나뉘어서 튤립정원과 호수를 거닐며 친구들과 담소하며 꽃을 별, 하트 등 프레임에 담아보기도 한다.
서울숲은 접근성이 좋아 평일인데도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다. 나도 여러 번 걸어본 곳이지만 오늘은 더 특별하다. 그냥 휙 한 바퀴 도는 것도 좋고, 서울둘레길 걸을 때 지나가는 곳이어서 여러 번 걸을 때도 좋았다. 계절마다 장미꽃도 무지 예뻤고, 바닥을 덮은 토끼풀도, 호수에 비친 나무와 꽃들도 그림 같았다. 지난 추억을 돌아보며 걷노라니 서울숲이 부쩍 가까이 다가온다. 오늘은 더 많이 우리들 품에 안길 것 같다.
오경희 친구가 우리 친구들이 야외무대 옆 테이블과 벤치에 모이니까 서울숲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었다. 아주 작지만 예쁜 것들로 식탁이 벌써 차려져 있다. 꽃떡과 카나페와 과일, 꽃차를 마시며 시를 읽는다. 솔방울에 시엽서를 끼워둔다. 편백향 주머니를 받아 향기를 맡고 향수 만들기를 한다. 만든 향수는 선물로 받는다. 우리들 몸에서 향기가 진동한다. 모두가 꽃이 된 기분이다. 우리 모두가 향기로 하나 되는 시간이다. 사진도 아주 많이 찍는다. 개인 사진, 단체사진, 원 없이 남긴다.
황은경 친구가 국화꽃차를 선물로 가져와서 하나씩 받는다. 2개가 남아서 회장님과 내가 더 받는다. 국화꽃차 마실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들 것이다.
점심식사는 <소랑호젠>(사랑하려고)에서 한다. 테이블 당 음식 4가지를 주문해서 맛있게 먹는다. 샐러드, 파스타, 오징어먹물 문어와 새우 리조또, 피자 등 음식이 모두 맛이 있다.
점심 먹고는 이성미 친구가 만들어온 수제 팔찌를 하나씩 사서 끼었는데 너무 예쁘다. 성미는 파란색, 나는 분홍색, 혜정이는 초록색, 윤미는 하얀색을 끼었다. 서로 좋아서 난리들이다. 눈도 코도 즐겁고, 입도 맛있고, 기분도 최고이다.
일상 속의 힐링 1탄 서울숲 치유 <다시 봄!>에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참석해 준 20명의 친구들(고성숙 김명옥 김서연 김현주 남윤미 박은미 서순오 심연희 양선덕 오경희 이경순 이성미 이혜정 전중정 정선희 정혜림 조선미 최병숙 홍금진 황은경, 가나다 순) 친구들 넘 반가웠다.
숲치유 다시 봄!
봄 꽃, 다시 봄!
그리운 친구들, 다시 봄!
내 자신, 다시 봄!
서울숲 치유의 시간! 새로운 체험을 통해 엔돌핀 팡팡 솟게 해준 오경희 친구, 수고해 준 임원진과 운영위원들, 국민체조 시범을 보여 준 최병숙, 이경순 친구, 국화차 선물을 준비해온 황은경 친구, 고마워, 친구들아!
일부는 2차 뒤풀이로 카페로 가고, 멀리서 온 친구들과 오후 일정이 있는 친구들은 먼저 간다. 나도 약속이 있어서 먼저 왔다. 길이 기억될 오늘이 될 것이다. 수고해준 친구들과 함께 한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