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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무, 혼의 춤

떨어져도 괜찮아!

by nj쩡북

경민대 태권도시범단 ‘마스터피스’

정적을 깨고 터져 나오는
강인한 숨, 절도 있는 몸짓
고요 속에 피어나는
태권의 혼, 춤이 되어 흐르네.

맨몸으로 그려내는 기백의 선,
공중을 가르는 발끝,
땅을 박차는 우렁찬 기상.
한 마리 용처럼 솟구쳐,
예술의 칼날로 허공을 가르네.

음악에 실린 땀방울마다
오랜 인고의 시간이 스미고
힘과 유연함이 어우러져
경지로 피어나네.

두려움 없이 깨부수는 송판처럼,
한계를 넘어선 찬란한 비상.
관객의 가슴마다 새겨지는
뜨거운 감동, 이것이 곧 태권무여.
삶의 고통마저 승화시킨
그대의 춤, 영원히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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