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부터 나는 연습을 했어. 아무도 부르지 않는 낮에도 나를 부르는 법.
깜— 하고 숨을 모으고,
별— 하고 내보내면 마음이 반짝.
호흡 하나가 두 글자를 지날 때, 두려움은 조그맣게 쪼개졌지. 아이가 늦는 날도 있었고, 약속이 길을 잃는 날도 있었어. 그래도 괜찮았지.
이름은 바깥에서 오지만, 오래 머무는 자리는 가슴 안이거든. 그릇에 얕은 물이 남으면, 접힌 하늘이 다시 펴졌어. 내 눈의 불빛이 물결 위에서 부서졌다가 다시 모였지.
나는 오늘의 냄새, 소리, 빛 옆에 작은 표지를 달았어.
“나는 깜별.”
누구도 듣지 못할 만큼 작아도, 나는 분명히 들었거든.
깜별이 한마디
아무도 부르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호흡으로 나를 찾아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