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구르기



본디 사람은 항상성이 있는데,

사람 밖은 날마다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래서 엇하고 뒤돌아 보니 내 생각의 풍경과

현실이 너무 달라져 버리고야 만다.

흙으로 된 골목길에서 뛰놀던 나는

길 잃은 사람 마냥 어색한

담장 사이에서 고개를 두리번거리고 누런 옛날을

상실한 나에게는 이제 좀 더 빤빤한 아스팔트 위에서 머리를 휘저을 뿐 다시 천천히 굴러가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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