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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가

설악의 품에 나 다시 태어나리

by 헤세

속초로 이사온 지 이제 한달 반 자연과 함께 살리라는 나의 꿈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달려가 품에 안기며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나를 반겨주는 당신을 느끼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이 느낌과 감정을 두고두고 내안에 쌓아 모두 풀어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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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가


쏟아지는 가을비 산맥을 숨기고

수줍어 못내 수줍어 희미한 너

마침내 질투에 겨워 내리쬐는 해

살포시 안개 거두고 부끄러워

천고의 자태 부드러운 허리

바위를 휘감아 나려오네

신선이 머무는 곳 천상의 골짜기

여기 머물러 끝내 너를 사모한다



이제 또 사라지는 너를 보며

너의 부끄러움이 나의 그리움으로

마음에 담아 너를 품는다

사랑가, 내 영혼의 노래야



해 저문 골짜기, 바람이 잠들면

너의 숨결만이 물결로 흐른다

달빛이 너를 스치고 내 맘을 적신다

밤새 내 안에 흘러오는 그 이름

계절이 바뀌어도 너는 그대로

가슴에 머물러 꿈을 부른다

다시 비가 내리면 너를 찾아

설악의 품에 나 다시 태어나리



이제 또 사라지는 너를 보며

너의 부끄러움이 나의 그리움으로

마음에 담아 너를 품는다

사랑가, 내 영혼의 노래야




촬영 편집 : Hesse

작사: Hesse

작곡: SUNO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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