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의 보람에 대하여

by 임경환

인터넷으로 내가 쓴 책 제목을 치고 훑어봤다.

워낙 책을 안 읽는 시대이고 또 책이 하도 많이 출판되니

어떻게 가려 읽어야 할지 고민스럽고 어려우니 차라리 안 읽는 시대이다.

나야 유명인도 아니고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며

문인이라기보단 식물을 공부한 사람으로

남들 다하는 여행기 정도를 쓴 사람이니

크게 기대하진 않지만, 은근히는 기대한다.

그래도 내 글을 좋아하고 인정해 주는 몇몇 사람이 있다.

그걸로도 충분하지만 몇몇의 더는 있지 않을까?


뭐야 이게?

내가 알지도 못하는 기자들 몇 분이 여행잡지에 내 책을 소개하고 있고

생판 모르는 몇몇 분들은 블로그에 내 책을 올려놓고 읽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뿐인가?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많은 대학교 중고등학교, 교육청, 마을도서관 도서 목록에

또는 도서를 구입할 목록에 내 책이 들어가 있다.


그래! 나야 내 책으로 수익을 낼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 글을 인정하고 읽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그걸로도 충분해, 한두 권 정도 더 써도 되겠구나.

읽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만큼 더 좋은 동기부여가 어디 있겠는가?

어차피 인세를 욕심낸 것도, 내 예산에 계산해 넣은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을 하며 적당히 살 만큼 돈도 모았는데

책을 계속 써도 되겠군! 책을 낼 돈도 모아야겠어.

그럴 만큼은 부자가 되어야겠어.

의욕이 생긴다.

그래, 한두 권 정도만 더 쓰자. 많으면 세 권까지….

그리고 그걸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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