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생각하며 두 번 울었다.
생판 만난 적도, 손 한번 내민 적도 없는 남자들이다.
노무현을 잃고 참으로 아팠다.
내가 가장 닮고 싶고, 실지로 나랑 닮았다고 생각한 분
큰형님 같은 그분이 든든하게 우릴 지킬 줄 알았는데
외롭고 힘든 자리에서 자신을 지켜달라는 걸 미처 깨닫지 못하고
그를 잃은 슬픔으로 아프고 아팠다.
며칠 전에 이해찬을 잃었다.
노무현을 잃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먹먹했다.
그렇게 시절이 가는구나!
바르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위해 애쓰던 분들이었어.
노무현은 너무 인간적이라 더 아팠다.
다 알고 있으면서 인간적이라 차마 단호한 실행을 못 했던 분
그래도 이해찬은 본인의 기질을 지키면서 꿋꿋하게 해냈다.
그런 면에선 다행이다.
복잡하고 답답해 보이는 세상에서
그래도 그런 분들이 있어서 오늘이 있다.
조선이 어떻고 저떻고, 욕을 해도
세상 돌아보면 우리나라만 한 나라가 단 하나도 없다.
지금 세상에서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가장 앞선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노무현과 이해찬,
한국 현대사에서 마음을 다해서 사람을 사랑하며
역사를 이만큼 진척시킨 분들이다.
고마운 분들이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