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라는 시가 있다.
시의 끝 구절이 이렇게 끝난다.
“먼 훗날 어디선가 나는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노라고,
그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많은 사람들이 저 시구에 공감하고
만약에 내가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본인의 인생은 크게 달라졌을 거로 생각한다.
나는 예수보다, 알렉산더 대왕보다 더 오래 살았다.
그리고 저 시인이 저 시를 썼을 때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다.
그분들보다 더 지혜롭지는 않지만, 경험이 더 많다.
정말로 내가 어떤 길을 택하면 그게 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을까?
가지 않는 길? 그래서 다른 길을 택하면 인생이 달라질까?
지금 이 길에서 비틀거리지만
다른 길에서 사뿐사뿐 걸을 수 있을까?
내 답은 ‘아니다.’다
내가 택하지 않았던 길도 내가 택한 길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
진실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걷는 사람이면
어떤 길을 가든 잘 갈 것이다.
내가 한순간 이 길을 택해서 삶이 망가졌다는 건 변명이다.
모든 길은 아름답고 모든 길은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혜롭고 바른 사람에겐 어떤 길을 택하던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길이 문제가 아니다.
길을 어떻게 걸어가느냐가 문제다.
누군가는 어떤 길을 가도 그 길에 맞게 잘 걸을 것이다.
변명하는 사람은 다른 길을 가도 여전히 비틀거릴 것이다.
길의 선택이 아니라 무얼 선택하던 걷는 태도이다.
지금 가는 길을 시원찮게 가는 사람은
다른 길을 가도 시원찮을 확률이 높다.
지금 본인이 택한 길을 잘 가는 사람은
다른 길을 가도 잘 것이다.
궁금한가?
숲에 있는 두 갈래길, 무엇이 다른지?
별로 다르지 않다. 둘 다 아름답다.
어느 길로 가도 내 삶의 목적지로 안전하게 아름답게 안내해 준다.
‘다른 길로 갔더라면~~’
그렇게 후회하는 사람은 다른 길을 가더라도
또 다른 길을 갈 걸 하고 후회하게 된다.
‘어떻게 걸어가느냐’가 그 길의 가치를 드러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