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어려운 사람들과의 관계
8-9년 미국 뉴욕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온 지 9년.
오늘은 13-4여 년 전에 뉴욕에서 만난 좋은 인연을 11년 만에 다시 만났다. 마지막으로 뵌 날이 우리 아들 임신 중이었는데, 그 아들이 만 11살이 되었다. 그동안 있었던 일, 지금 하고 있는 학원사업 등등을 이야기하며 남편과 내가 자랑스럽다고 성공할 줄 알았다며 아낌없이 칭찬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부끄러웠다.
오전에 짧은 만남을 하고 지난 10년간의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가 허무하고 또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이렇게 찾아와 우리를 보고 싶어 해 주신 분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 기뻤다. 어렸을 때 우리 엄마가 해 주신 말이 떠올랐다. 오랜만에 길에서 우연히 누군가를 마주쳤을 때 피하고 싶은 사람이 되면 안 된다.라는 말씀이 내 머리를 스쳤다. 이 분께 좋은 사람으로 남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만남으로 좋은 관계를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