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상 깊게 보았던 책에 나오는 한 문장이다. 그 이후 비슷한 말들을 많이 듣고 보았다. 그동안 내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타인의 생각을 책에서 한번 읽고 곱씹어 본 경험이 있는 문장이 이렇게 계속 보일진대, 직접 내가 오감으로 체험한 것의 경험은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인도할 것이다.
고사성어 중에도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말로만 간접적으로 들어도 직접 체험하는 것은 그 이후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최근 친구들과 술약속으로 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가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졸업한 고등학교를 지나갔었다. 내가 고등학생 3년 동안 자주 다녔던 그 골목을 버스 타며 지나가는데 그때의 그 시절저녁급식 짧은 시간 밖으로 나와 잠시 메탈슬러그 오락을 하던, 떡볶이를 사 먹던 그 골목을 지나니 추억이 떠올랐다. 그 3년 동안 나의 세상은 거기까지였다. 멀어야 그 몇킬로 근방이었으리라 내가 본 세상은 거기서 그쳤고 그 세상 밖은 나에게 상상하기 어려웠다. 아니 상상할 수 없었던게 맞았다. 당시에는 지금만큼 쉽게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기 기회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나의 고등학생 때 세상은 거기서 크게 확장되지 못했지만, 대학생이라는 성인이 되고 점점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간듯하다.
직장생활을 하며 처음으로 해외를 경험하게 되었고, 회사에서 포상휴가처럼 서른 초반에 미국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보고 왔을 때 한국을 벗어난 세상에 대한 경험과 더 어린 나이에 많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놀이라는 체험을 하는 미국의 그 공간은 내가 한국에서 경험한 것 이상, 아니 상상을 해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놀이동산이 그냥 하루 자유 이용권이라면 그곳은 다 돌아보려면 3 days,7 days 그런 자유이용권이 있었으니 상상할 수 없던 것이었다.
예전에 무릎팍도사 라는 방송에서 강호동 님이고등학교 시절인가 처음으로 뉴욕을 갔을 때를 이야기한 것이 생각난다.
큰 세상을 보고 한국에서의 생각이 초라했었다는 이야기였는데, 큰 세상을 어린 시절 경험하고 큰 생각을 더 가졌기에 지금의 유명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모든 체험, 경험이 매일 행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체험, 경험은 나/당신 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이다. 더많은 세상의 체험과 경험은 나를 성장시킨다.
현실에 안주하여 아무것도 경험 안 하면 그냥 동네에서 오락하고 골목떡볶이가 최고인 줄 살아간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 이 세상에는 다양한 오락거리와 음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 번뿐인 세상, 인생, 지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