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핸드폰에 메모식으로 글을 써온 만큼 이상의 수량으로 글을 써서 꾸준하게 브런치스토리에 게시하고 있고, 5킬로 미터 이상 달리기도 주 3~4회 정도 꾸준하게 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을까?
방법은? 꾸준함을 가져오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달리기를 이야기해보면, 작년 11월 친구랑 소주 한잔을 하다가 그 당시 기안 84가 마라톤 완주한 것이 화두였는데, 우리도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마라톤에 한번 나가 보자고 이야기를 나눴었고, 그다음 날부터 바로 달리기를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5분도 연속으로 뛰지 못했었고, 안 뛰다가 뛰려니 무릎이 너무 아파서 한 동안 고생을 했는데, 친구와 카톡으로 뛴 것을 서로 인증하기 시작하는 '환경'을 조성하였고, 이것이 쌓이고 쌓여 지금은 연속으로 1시간을 뛰더라도 그리 숨이 차지 않고, 오래 달리더라도 무릎 상태도 괜찮다. 뛰는 거리와 폼이 올라와서 올 가을에는 42.195km는 무리더라도 하프 마라톤은 도전해 보려고 한다.
달리기에 있어서 나에게 꾸준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은 카톡에서의 친구와의 인증이다.
여름은 너무 더워서 요즘은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고 있는데, 밖에서 뛰던 것을 카톡에 인증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돼서 헬스장이라는 환경 조성까지 만들어지니 더 달리기를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다음은 글쓰기를 꾸준하게 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해본다.
2024년 들어서 내 책을 올해는 내보자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매일 글을 써야지 다짐을 했었는데, 두 손에 꼽을 정도로 글을 남겼었고 항상 마음 한 구석에는 미루고 미룬 찜찜함이 가득 있었었는데, 책을 읽다가 글 쓰는 플랫폼 등 새롭게 얻은 정보가 있어서 나만 보는 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닌 공식적인 글 쓰는 플랫폼에 글을 쓰면 매일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실행을 하고 지금 17일 연속으로 글을 남기고 있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특히, 주말은 지인들과 밖에서 보내고 있을 때가 있고 술을 한잔 마시고 있을 때가 있었기에 매일 하는 습관을 놓칠 우려가 있었지만, 예전 기록해 두었던 습작 등을 활용해서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었다.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나에게 꾸준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은 브런치스토리 에서의 작가가 되어 매일 글을 쓴다는 나와의 그리고 이 글을 읽어 주시고 좋아요까지 눌러주시는 다른 작가님이나 방문해 주시는 분들과의 약속이었다.
꾸준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환경 조성이다.
위에 말한 달리기와 글쓰기 외에도 환경이 갖춰져서 내가 매일 하고 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아이가 학교라는 조성된 환경에 가야 되기에 아침에 깨우고 밥 먹이고 준비시켜 주는 것, 회사라는 조성된 환경에 가야 하기에 씻고 정해진 시간까지 출근하는 것.. 굉장히 많겠지만 지금은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데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음식은 식탁 또는 정해진 장소에서 만 먹는다(소파, 침대에서 먹지 않는 등)는 음식 먹는 습관을 고쳐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렇듯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꼭 그 습관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