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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교통봉사

대박이 EP.18

by 대박이

딸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일 년에 한 번씩 있는 초등학교 학부모 교통봉사 활동을 오늘 아침하고 왔다. 딸이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으니, 나에게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교통봉사를 하고 온 날이다. 전날까지도 별 생각이 없다가 아침에 차를 타고 딸아이 학교를 가고 있는데 "아 마지막 교통봉사 구나?"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고, 앞으로 중고등학교 딸아이가 진학하면 학부모 교통봉사는 없을 것이기에 내 딸이 아기부터 초등학교 대장학년까지 정말 많이 성장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아침에 친구랑 등교하며, 쑥스러워하듯 얼굴을 가리고 나를 보며 밝게 웃는 딸의 모습이 내 인생에 있어서 떠올릴 때 웃음 짓게 될 또 다른 추억거리이리라.


아빠가 교통봉사를 하고 있어서 좋았는지, 어쨋는지 친구랑 교문에서 한참 동안 들어가지 않고 나를 힐긋힐긋 바라보던 아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당분간 생각날 듯하다.

어린 학생들을 키우는 모든 학부모님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내본다.


2024.07.19 이제 저녁밥을 차려볼까?

오늘 한 일: 오늘은 3킬로 달리기, 교통봉사, 잊었던 치과 보험금 청구로 꽁돈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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