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잦지 않은 직장인으로의 삶을 살아 오고 있다. 첫 직장은 유명 프랜차이즈로 결론적으로는 매출에 대한 수익을 많이 내는 고민을 하는 업무를 맡았었고, 현재 두 번째 직장에서 약 10년 동안 영업관리자의 업무를 가장 오랜 시간 경험해오고 있다.
이직 이후 두 번째 직장에서는 영업지사가 본사와 독립적으로 있는 환경의 관리 총괄을 맡았고, 이직 이후 무엇이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특히나 지사에는 소수가 근무하고 있었고, 사무실 유지관리 비용은 그 소수들만 사용하는데서 나오고 있는 만큼 회사 비용을 아끼자는 생각으로 오후 되면 모두 외근 영업을 나가 텅 빈 사무실에 밝게 빛나고 있는 전등이라도 몇 개 빼면 전기 비용을 오후 시간에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전구 몇 개를 빼놓았었다. 그렇게 며칠을 보냈고, 구성원으로부터 오전에는 좀 밝게 업무를 하고 오후에 외근을 나가고 싶다는 건의를 받았고, 구성원의 근무환경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비용 절감보다 옳은 행동이었기에 구성원의 말대로 다시 빼놓았던 전구를 끼워 놓았다.
10년 전 어렸던 관리자로의 내가 생각하고 행동한 요즘도 가끔 생각이 나는 이야기다. 첫 직장에서는 어떻게든 수익 증가를 위해 노력하던 습관을 두 번째 직장으로 가져와서 적용시키려고 했었고, 두 번째 직장에서의 수익 관리는 그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려 한 1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교훈을 얻었던 부끄럽지만 고맙기도 한 추억이다.
사람을 관리하는 것은 산업이 다르더라도 같은 것 같으나, 회사 수익성을 가져오는 것은 산업마다 분명 다른 방식이 있다. 1원 단위까지 수익을 관리하는 환경에서는 전기세 하나도 관리를 하여 아끼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 어떤 산업 환경에서는 직원의 근무 환경을 쾌적하게 하여 그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지원해 줘야 그것이 수익을 관리하는 것이다. 조금 더 깊게 드려다 보면 조직의 성과를 위해 집중해야 하는 핵심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수익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옳은지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워보도록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