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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없다.

대박이 EP.3

by 대박이

얼마 전 일본 오사카 여행을 패키지로 다녀왔다. 회사에서 보내주는 여행 외 자비로는 해외여행을 처음으로 다녀온 것이다. 버스에서 가이드가 인상 깊은 말을 해서 여행 다녀온 지금도 매일 생각하고, 상기시키며 지내고 있다.


"지금 아니면 다음은 없어요."


여행객들 중에 그 나라의 유명 관광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가이드가 체험을 추천하면 오늘은 말고 다음에 와서 할게요라고 답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고, 과연 그분들이 수많은 여행지 중 또 해당 장소에 다음에 올 수 있을까?라는 말이었다. 가이드는 일본에서 한국관광객에게 일본을 안내하지만, 한국에서 일본 관광객을 안내할 때도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유독 사소한 것도 감탄을 많이 한다고 한다. 가이드 본인이 유추해 보았을 때,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아서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일상생활에서 늘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오늘'을 살아가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많아서 사소한 것도 감탄을 많이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지금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재해가 덜 한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있을지 모르는 '다음에'를 많이 말하는 것 같다는 말이 여행하는 도중에도, 지금도 나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여행이 아니라도 예전에도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이기도 했는데, 더 각인된 것 같고 내 삶에 많은 도움을 주는 문장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글을 쓰는 며칠 전 인도에 그냥 서 있던 많은 사람들이 급발진을 주장하는 차에 치여 많이 돌아가셨다. 수많은 꿈들이 피지도 못하고 날아간 것에 매우 허망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가시지를 않는다. 그분들도 삶에 치여 다음을 기약한 것들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이다. 다음은 없을 수 도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지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2024.07.03 새벽에 비가 많이 온 아침에

오늘 할 일: 5킬로 달리기, 불안해하지 말고 행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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