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일정으로 택시를 탔다.
일주일에 1번 이상, 최근에는 주 2~3일은 가는 역으로 출발하며,
"기사님 역 뒤편으로 가주세요."
기사님께서는 다른 곳을 이야기를 계속하며, 나를 향해
"잘 안 가서 모르시나 보군요"라고 쏘아붙이듯 말씀을 하셨다. 순간 감정이 움찔하였지만, 창밖을 바라보며 대답하지 않았고 생각했다.
누구나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것이 틀렸을지라도, 내가 설명을 못했을 수 있지만 서두에 이야기했듯 달에 최소 4번 이상 가는 곳에 같은 말을 하였는데 남들은 잘 알아듣는 것을 오늘은 내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누군가는 한다.
그냥 그러려니 하자.
"당신 말이 맞아요"
그러면 나의 남은 하루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
내가 편한 것이 중요하다. 타인의 말에 가장 소중한 내가 흔들리지 말자.
나의 하루는 남의 말에 휘둘릴 만큼 가볍지 않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