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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오늘

내 노래 33

by 대박이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머리카락과 내 볼을 간지럽히네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려나보다

사람들은 아직 여름철 옷 그대로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웃고 있지만
오늘 부는 유난히 선선한 바람은

이제는 긴팔을 꺼내어 입으라네


여름의 끝자락을 느끼며

가을의 시작을 맞이하는 이 순간

옷장 속 깊은 곳에서

작년의 추억을 꺼내어 본다.


사람들은 아직 여름철 옷 그대로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웃고 있지만

오늘 부는 유난히 선선한 바람은

이제는 긴팔을 꺼내어 입으라네

선선한 바람 속에 숨겨진 계절의 변화를

내 피부로 느끼며 마음이 차분해져

이제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해

가을이 오는 이 길목에서


사람들은 아직 여름철 옷 그대로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웃고 있지만

오늘 부는 유난히 선선한 바람은

이제는 긴팔을 꺼내어 입으라네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나를 간지럽히네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려나보다

그 바람 속에서, 새로운 계절을 느껴

유난히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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