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머리카락과 내 볼을 간지럽히네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려나보다
사람들은 아직 여름철 옷 그대로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웃고 있지만
오늘 부는 유난히 선선한 바람은
이제는 긴팔을 꺼내어 입으라네
여름의 끝자락을 느끼며
가을의 시작을 맞이하는 이 순간
옷장 속 깊은 곳에서
작년의 추억을 꺼내어 본다.
사람들은 아직 여름철 옷 그대로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웃고 있지만
오늘 부는 유난히 선선한 바람은
이제는 긴팔을 꺼내어 입으라네
선선한 바람 속에 숨겨진 계절의 변화를
내 피부로 느끼며 마음이 차분해져
이제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해
가을이 오는 이 길목에서
사람들은 아직 여름철 옷 그대로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웃고 있지만
오늘 부는 유난히 선선한 바람은
이제는 긴팔을 꺼내어 입으라네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나를 간지럽히네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려나보다
그 바람 속에서, 새로운 계절을 느껴
유난히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