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시,에세이

by 이상현

어머니는 집에서 화초를 키우시는 걸 좋아했다.

직접 구매하기도 하고 선물로 받아오기도 했기 때문일까

집에는 항상 여러 종류의 화초가 있었고

가끔 시들어 죽는 게 생기더라도

화초가 줄어드는 경우는 없었다.



나는 그쪽에는 취미가 없었지만

화초가 있는 것만으로도 집 안의 분위기도 살고

공기도 정화를 해주는 점이 괜찮아 보였다.

가끔 어머니에게 화초를 선물하기도 했는데

몇 년 이상을 계속 죽지 않고

나무처럼 잘 자라는 것을 보면

신기한 느낌마저 들었다.

꾸준한 관심을 주면 무럭무럭 자라는 화초처럼

사실 사람도 비슷하지 않을까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점과

꾸준하게 타인의 관심을 받아야

생존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새로운 화초를 키운다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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