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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보다 전기료 더 잡아먹는 가전제품 3

장시간 보온·대기전력·발열이 전기요금 키워

by 헬스코어데일리
1.jpg 에어컨 리모컨으로 온도를 설정하는 모습. / goffkein.pro-shutterstock

무더운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게 되면서 전기요금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에어컨 사용량 외에도 집 안의 가전제품 관리 방식이 요금 상승에 큰 몫을 한다.


특히 밥솥과 비데처럼 전원을 계속 꽂아두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전기를 소모하고, 여기에 에어컨 전력이 더해지면 월 요금이 크게 뛸 수 있다.


이런 가전제품은 구동 중 열을 내뿜어 실내 온도를 높인다. 에어컨은 이를 낮추기 위해 더 강하게 작동하게 되고, 전기 사용량은 계속해서 늘어난다.


통풍이 막혀 있거나 필터 관리가 소홀하면, 기기 효율이 떨어져 전력 낭비가 심해진다. 전기료를 높이는 가전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밥솥, 장시간 보온이 냉방 효율을 떨어뜨린다


2.jpg 대형마트 매장에 밥솥이 진열돼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제품) / withGod-shutterstock

밥솥은 취사뿐 아니라 보온 기능에서도 전력을 많이 쓴다. 보온 모드가 계속 켜져 있으면 하루 종일 전기가 흐르고, 내부 발열로 주변 온도가 높아진다. 여름에는 이 열이 냉방기의 성능을 떨어뜨려 에어컨 전력 소모까지 늘어난다.


2. 비데, 대기전력이 여름 전기세 키운다


비데는 온수와 변좌 온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전력을 사용한다. 플러그를 뽑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전기가 소비된다. 장시간 켜 두면 화장실 내부 온도가 높아져 냉방기의 가동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3. 전기난방기기, 계절과 맞지 않는 사용이 냉방 부하 만든다


3.jpg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제품 사진.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제품) / 유튜브 'LG전자'

일부 가정에서는 여름에도 의류 건조나 습기 제거를 위해 전기난방기를 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발열량이 커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높이고, 냉방기를 장시간 가동하게 만든다. 이는 곧 전기료 상승으로 이어진다.


가전별 절전 관리법


전기료 절감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외출하거나 잠자기 전에는 밥솥, 비데처럼 자주 쓰지 않는 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둔다. 번거롭다면 멀티탭을 활용해 한 번에 전기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위치 조정도 중요하다. 에어컨 주변에는 발열 가전을 두지 않고, 가전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둔다.


부엌처럼 열이 많은 공간에서는 밥솥을 벽에 붙여 두지 말고 공기 흐름을 확보하는 편이 낫다. 비데는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꺼두고, 통풍을 유지해 곰팡이나 악취를 예방해야 한다.


필터 청소 주기도 중요하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주방 후드 등 필터가 있는 제품은 2~3주마다 청소하면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전기료를 절약하는 생활 팁


4.jpg 에어컨 온도를 25도로 설정한 모습. / fongbeerredhot-shutterstock

먼저 에어컨 온도는 24~26도로 유지하고, 실내와 외부 온도 차를 과도하게 벌리지 않아야 한다. 또한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를 함께 가동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냉방 효율이 올라간다.


냉방 시작 전에는 창문을 열어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배출하고, 에어컨을 작동하면 초기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불필요한 조명과 전자기기는 꺼두고, 자동 대기 모드도 해제하면 장기적으로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


전력 소모가 많은 오래된 가전은 가능하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편이 좋다. 인버터 방식 에어컨은 상황에 맞게 전력 사용량을 조절해 불필요한 소모를 줄인다.


여름에 전기료를 줄이려면 발열 가전의 위치 조정, 대기전력 차단, 실외기 관리, 필터 청소 등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 여기에 냉방 효율을 높이는 생활 습관까지 더하면, 요금 부담을 줄이면서 실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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