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해냈다"… 암세포 줄인 기적의 콩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검정콩 ‘소만’ 주목

by 헬스코어데일리
313_773_2047.jpg 소만콩 재배 자료사진. / 유튜브 'SBS 뉴스'

검정콩 수요는 여름철마다 꾸준히 늘어난다. 콩국수나 콩물, 장아찌에 자주 쓰이며 더위에 떨어진 입맛을 살리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충북의 한 농장에서는 요즘 ‘소만’이라는 이름의 검정콩 품종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달 2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품종은 2021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 기존 재래종보다 수확량이 많고 재배도 쉬운 것이 특징이다. 충북 지역 재배 농가는 “예약이 밀릴 정도”라고 말한다. 수확 전부터 판매가 끝날 정도로 반응이 뜨겁고, 아이들도 잘 먹을 만큼 식감도 부드럽다.


암세포 절반으로… 실험으로 확인된 항산화 콩

313_771_1957.jpg 소만 자료사진. / 유튜브 'SBS 뉴스'

소만콩의 핵심은 항산화 성분이다. 농촌진흥청과 국내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소만콩은 재래 검정콩보다 안토시안 함량이 2.8배, 이소플라본 비배당체는 2.9배 더 많았다. 이소플라본 비배당체는 유방암 예방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피부암을 유발한 실험쥐에게 소만콩 추출물을 투여하자, 종양 부피가 72.3% 줄었고 무게는 64.7% 감소했다.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세포에 적용한 시험에서도 세포 수가 평균 50% 안팎으로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고, 관련 특허도 출원됐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식품업체와 함께 시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재배 중심에서 가공·제품화 단계로 확장되는 움직임이다.


서리태보다 적지만 반응은 더 뜨겁다

313_772_2028.jpg 소만콩 자료사진. / 유튜브 'SBS 뉴스'

현재 소만콩의 연간 생산량은 5톤에 불과하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검정콩은 15만 5천 톤, 이 중 90%가 서리태다. 정부는 내년부터 소만콩의 생산 면적을 늘리기 위해 종자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가 참여를 유도하고 재배 기반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기능성과 생산성을 모두 갖춘 소만콩은 재배 농가와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수확 전부터 예약이 몰릴 정도로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항산화 성분이 높다는 점이 알려지며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에 관심 있는 층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종자 보급과 재배 확대뿐 아니라, 산업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식품업체와 협력해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제품화에 착수한다. 단순한 신품종 개발을 넘어, 항암 실험 결과와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시장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구·재배·가공을 넘어 유통과 제품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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