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초보자도 따라 하기 쉬운 전신 운동
스쿼트는 대표적인 하체 운동이지만, 무릎이나 허리 부담 때문에 꾸준히 이어가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동작 자체가 단순해 보여도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고, 잘못하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스쿼트 대신 부담을 덜 주면서도 비슷하거나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운동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집에서도 맨몸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하체 운동은 생각보다 많다. 오늘 소개하는 네 가지 운동은 초보자도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고, 난이도를 조절해 점차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
가장 먼저 '브릿지 변형'이다. 매트나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은 90도로 구부린 상태를 만든다. 이때, 발은 의자나 낮은 소파 위에 올려놓는다. 허리는 바닥에 닿지 않도록 살짝 뜨게 하고, 팔은 몸 옆에 둔 채 손바닥으로 바닥을 단단히 누른다. 준비가 되면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려 몸이 어깨부터 무릎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만든다. 이 상태를 2~3초 유지한 뒤, 엉덩이를 바닥 가까이 내렸다가 다시 들어 올린다.
호흡은 들어 올릴 때 내쉬고, 내릴 때 들이마시는 것이 좋다.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엉덩이 근육을 조이듯 들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15회씩 3세트를 목표로 하면 된다.
이 동작은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의 근육을 강하게 사용해 힙업에 도움이 된다. 동시에 복부와 코어가 긴장되면서 허리 안정성이 개선된다.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으며, 다리를 올린 상태로 하면 자극 강도가 높아진다.
네발 기기 자세로 시작한다. 어깨는 손목 위에, 엉덩이는 무릎 위에 오도록 맞춘다. 시선은 바닥을 향하게 유지해 목이 꺾이지 않도록 한다. 이제 무릎을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왼쪽 다리를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린다. 허리가 흔들리지 않게 복부에 힘을 주고, 발끝은 천장을 향하게 유지한다.
최대한 높이 들었다가 다시 천천히 내려오는 동작을 반복한다. 15회씩 진행한 뒤, 반대쪽 다리로 동일하게 이어간다. 처음에는 매트 위에서 맨몸으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발목 밴드를 활용해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덩키킥은 엉덩이 전체 근육을 깊게 자극해 하체 라인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이 함께 사용돼 탄력 있는 뒷모습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골반 주변 근육이 강화돼 일상생활에서 자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한 동작이다.
서 있는 자세에서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다. 손은 허리에 두거나 벽을 가볍게 짚어 균형을 잡는다. 왼쪽 다리를 뒤로 곧게 뻗으면서 엉덩이 근육을 수축한다. 무릎은 완전히 펴지 않아도 되며, 발끝이 바닥을 향하도록 한다. 이때, 상체가 앞으로 과도하게 숙이지 않게 주의한다.
천천히 다리를 원위치로 내리면서 15회를 반복한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숙련도가 높아지면, 발목 밴드나 미니 밴드를 이용해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킥백은 서서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균형 감각을 기르는 데도 좋다. 엉덩이 뒤쪽 근육이 집중적으로 사용되며, 허벅지 뒤와 종아리 근육도 함께 긴장된다. 엉덩이 라인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예방하고, 하체 전체의 탄력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
매트에 앉아 다리를 뻗고, 손바닥을 뒤로 짚는다. 손끝은 몸 방향을 향하게 하고, 팔꿈치는 곧게 편다. 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 어깨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을 만든다. 몸이 테이블처럼 수평이 되면, 복부에 힘을 줘 중심을 잡는다.
이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려 복부에 긴장을 주고, 다리를 내린 뒤 반대쪽도 동일하게 반복한다. 엉덩이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과 어깨에 과한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10~12회씩 3세트 진행한다.
이 동작은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 뒤쪽을 동시에 자극해 전신의 긴장감을 높인다. 앉은 자세로 오랜 시간 생활하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틀어진 골반 교정에 도움이 된다.
이 네 가지 동작은 근육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 하루에 20분씩만 투자해도 하체 탄력과 자세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처음에는 동작당 세트 수를 줄여 정확한 자세를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익숙해지면 횟수와 강도를 서서히 늘리면 된다.
운동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끝난 뒤에는 다리와 허리를 충분히 이완시켜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환경에서 진행하고, 무리한 반동 동작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