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장마기간 언제…심상치 않은 기상청 예측 떴다

일부 지역선 호우경보 수준의 '폭우' 쏟아질 수도

by 헬스코어데일리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2025년 장마기간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첫 장마는 지난 12일 제주에서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오는 20일 전후로 장마철에 들어설 전망이다. 평년 시작일보다 각각 닷새, 사흘 빠르다.


기압계 흐름도 예년과 달라졌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국 남부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빠르게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 중부지방과 전북은 오는 19일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시작될 예정이다.


20일부터 21일까지는 전국에 강한 비가 예보됐다. 다만, 이번 장마전선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은 형태다.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수도 있고, 같은 시각 다른 지역에선 이슬비 수준에 그칠 수 있다.


장마철 예상 강수량도 심상치 않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해 일부 지역에선 호우경보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호우경보 기준은 3시간 강수량 90mm 이상, 또는 12시간 180mm 이상이다.


2025년 장마, 태풍도 변수

318_780_4435.jpg 태풍 '우딥' 경로. / 기상청 제공

올해는 태풍까지도 장마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15일 중국 남부에서 소멸한 태풍 1호 ‘우딥’은 우리나라에 많은 수증기를 남겼다.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급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딥’은 1951년 이후 다섯 번째로 늦게 발생한 1호 태풍이었다. 통상 5월 중순 이전에 발생하던 1호 태풍이 올해는 6월에 와서야 생겨났다. 2016년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다.


과거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수는 연간 17~29개 사이다. 이번처럼 늦게 시작했더라도 한꺼번에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후속 영향도 염두에 둬야 한다.

318_781_452.jpg 바닥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장마철 강수량 역시 매년 달라진다. 2020년에는 696.5mm로 가장 많았고, 2014년엔 146.2mm로 가장 적었다. 평균적으로 장마기간은 약 31일, 실제 비가 내리는 날은 약 18일이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그 양상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


장마는 7월 말에서 8월 초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 뒤, 8월 하순 다시 '가을장마'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역시 장마 시작은 6월 하순이었고, 지역별 종료 시점은 7월 말에서 8월 초였다. 특히 중부지방의 경우, 7월 25일 종료됐다.


장마가 가장 짧았던 해는 2018년으로,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불과 16일간 이어졌다. 가장 길었던 해는 2020년으로, 무려 54일 동안 지속됐다.


예년보다 더 덥고, 비 많은 여름 전망

318_782_4531.jpg 한 남자가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쐬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6월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7월과 8월은 예년 수준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균기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 서태평양의 고수온 현상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따뜻한 해수면 위로 상승한 기류가 한반도 상공에 하강기류를 만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까지 확장되면,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장마 초기에 비가 집중될 수 있다.


기상청은 6월 말~7월 초에 강수 집중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부터 24일까지 정체전선이 제주도와 남해 쪽에 머물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5일쯤 다시 북상해 중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끝난 후에도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폭염, 열대야, 국지성 집중호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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