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닙스 물에 우려 마시면 암 예방과 혈관 건강에 도움
‘신의 음식’으로 불리는 카카오닙스는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우리 몸 안에서는 음식물을 소화하거나 숨을 쉴 때 자연스럽게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이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세포가 손상되고, 노화가 빨라지거나 암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문제를 막으려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항산화 성분이 필요하다.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콩을 발효, 건조한 뒤 잘게 부순 것으로, 세계 3대 항산화 식품에 꼽힌다. 이 식품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카카오를 섭취하게 한 결과, 산화스트레스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카카오닙스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연구로 확인됐다.
또한 카카오닙스에는 프로시아니딘이라는 성분도 들어 있다.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생물화학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프로시아니딘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활성을 억제한다. 이 성분이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폴리페놀과 프로시아니딘이 함께 작용해 세포 손상과 변이를 줄이는 데 관여한다.
여기에 카카오닙스는 카테킨도 풍부하다. 카테킨은 혈관 안에 남아 있는 지방을 분해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과 혈관 탄력 유지,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독일 쾰른대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18주간 카카오닙스를 섭취하게 했더니, 혈압 수치가 44% 낮아진 결과가 나왔다. 이런 연구 결과는 카카오닙스가 혈관 건강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닙스는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진한 쓴맛이 특징인데, 이 쓴맛 때문에 섭취가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티스푼으로 2~3스푼 분량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5분 정도 우리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초콜릿 향이 자연스럽게 우러나면서 쓴맛이 한결 줄어든다.
차로 우리고 남은 카카오닙스는 한 번 더 우려내거나, 샐러드 토핑이나 요거트에 올려서 식사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냉침 방식으로 차갑게 마셔도 성분이 유지된다.
카카오닙스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하루 2~3스푼 정도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적당하다. 커피와 달리 첨가물 없이 즐길 수 있어 수분 보충에도 부담이 없다.
카카오닙스는 차로 우려내거나 다양한 음식에 넣어 먹을 수 있어 일상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식품이 그렇듯, 카카오닙스 역시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카카오닙스에는 카페인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불면이나 심장 두근거림, 소화 불편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속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하루 2~3스푼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
<3줄 요약>
1. 카카오닙스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활성산소를 줄여준다
2. 프로시아니딘과 카테킨이 암 위험과 혈관 문제에 도움을 준다
3. 물에 우리거나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