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헛돌 때 '이곳'부터 확인하세요

보일러 온도 높여도 추운 이유

by 헬스코어데일리
6701_11164_517.jpg 보일러 온도 조절기를 작동하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정 내 난방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보일러를 아무리 오래 틀어도 방바닥 온도가 오르지 않으면, 대부분 고장을 의심하게 된다. 이때 수리 기사를 부르기 전에 한 가지 점검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바로 배관 속에 차 있는 공기다.


가정용 보일러는 데워진 물이 배관을 통해 방바닥을 순환하면서 열을 전달하는 구조다. 그런데 이 순환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가 내부에 쌓인 기포다. 배관이 오래됐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내부에 공기가 생기고 이 공기가 물의 흐름을 막아 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보일러는 설정 온도를 맞추기 위해 계속 작동하지만, 실제로는 난방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난방이 약할 때 점검해야 하는 곳

6701_11165_5114.jpg 에어 콕을 열어 호스를 연결한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먼저, 주방 싱크대 하부나 베란다에 설치된 분배기를 확인해야 한다. 이 장치에는 여러 개의 배관이 일렬로 연결돼 있고, 각 방으로 이어지는 밸브가 따로 달려 있다. 또한 각 배관에는 ‘에어 콕’이라 불리는 공기 배출 장치도 함께 붙어 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보일러를 켜서 물을 데워두는 것이 좋다. 물이 미지근하게 데워진 상태에서 순환 펌프가 작동하고 있어야 효과적이다. 이때 필요한 도구는 물을 받아낼 수 있는 양동이, 그리고 분배기에 연결할 수 있는 호스다.

6701_11166_5123.jpg 양동이에 물을 받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우선 분배기에 연결된 모든 밸브를 잠근다. 그런 다음 호스를 연결하고, 첫 번째 방의 밸브만 열어 공기를 빼기 시작한다. 에어 콕을 열면 기포가 섞인 물이 소리를 내며 흘러나오는데, 이 과정을 10분 정도 유지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포가 점점 줄고, 물줄기만 일정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해당 배관 속 공기는 모두 제거된 상태다.


작업이 끝났다면 밸브를 다시 잠그고 다음 방의 밸브를 열어 같은 방식으로 공기를 제거한다. 이 과정을 방마다 반복하고 마지막 방까지 마쳤다면, 모든 밸브를 다시 열어 보일러를 정상 가동하면 된다.


배관 청소는 연 1회, 공기 제거 후에는 물 보충도 필수

6701_11167_5133.jpg 보일러 기사가 배관을 살펴보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배관 공기를 제거한 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이 있다. 바로 보일러 속 난방수 보충이다. 공기를 빼는 과정에서 일부 물도 함께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에 따라 보일러 내부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


최근 출시된 보일러는 자동 보충 기능이 있어 전원을 껐다 켜는 것만으로도 수위가 다시 맞춰진다. 그러나 기름보일러나 구형 모델은 수동으로 물 보충 밸브를 열어 직접 채워줘야 한다. 이를 놓치면 공기를 빼도 난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6701_11168_5149.jpg 헬스코어데일리 4컷 만화.

또 하나의 점검 포인트는 난방 배관의 청결 상태다. 공기를 제거했음에도 여전히 바닥이 차가운 경우, 배관 내부에 찌꺼기가 쌓여 물이 막혀 있을 수 있다.


특히 내부에 스케일이나 녹 찌꺼기가 굳어 있으면 일반 가정에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연 1회는 난방 배관 청소를 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는 공기 제거 작업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준 '물 제대로 마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