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담 덜면서 체지방까지 빠지는 운동
하루 30분씩 천천히 달리는 것만으로도 몸이 달라질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격한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이조절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최근에는 부담 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4세 방송인 최화정이 꾸준히 실천 중인 ‘슬로우 조깅’도 그중 하나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서 최화정은 개그우먼 정선희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화정은 “달리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살이 많이 빠져 보인다”고 말했고, 정선희는 “살을 빼려고 한 건 아닌데, 달리다 보니 빠졌다”며 “살 빼는 데는 달리기가 최고인 것 같다”고 답했다.
최화정이 “10km를 어떻게 한 번에 뛰느냐”고 묻자, 정선희는 “슬로우 조깅으로 했다”며 “무릎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화정도 “맞다. 슬로우 조깅이 무슨 운동이 되냐는 말이 많은데, 해보면 온몸을 쓰게 된다”고 공감했다.
슬로우 조깅은 일반적인 러닝과 달리 ‘뒤꿈치’가 아닌 ‘앞꿈치’로 착지하는 방식이다. 이 자세 하나만으로도 관절에 실리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어도 체력이 부족하거나 무릎 통증이 걱정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슬로우 조깅은 이런 부담을 덜 수 있다.
빠르게 달리는 것과 달리 몸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방식이라 숨이 차지 않고, 운동이 끝날 때쯤 적당히 땀이 나는 정도다. 장비나 장소에 제한이 없어, 공원이나 집 앞에서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운동 경험이 적거나 관절 통증으로 운동을 꺼렸던 사람이라면, 보폭을 짧게 하고 ‘종종걸음’ 하듯 달리는 것이 좋다. 발을 길게 뻗지 않고 천천히 옮기면, 관절에 실리는 하중이 줄어들어 불편함 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다.
슬로우 조깅은 무작정 시작한다고 해서 효과를 보는 운동이 아니다. 핵심은 ‘반복’과 ‘지속’이다. 하루 30분 이상씩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동안은 일정한 속도로 계속 달리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오래 달리는 것보다, ‘1분 달리기 – 1분 걷기’를 번갈아 반복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일정한 간격으로 회복 시간을 갖기 때문에, 몸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운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처음부터 하루 30분을 채우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땐 10분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날씨나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되, 주 3~4회 이상 꾸준히 실천해야 변화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