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철 복숭아가 ‘여름 보약’인 이유

수분·식이섬유 가득… 여름에 더 빛나는 과일 복숭아

by 헬스코어데일리

여름철 시장마다 복숭아 향이 퍼진다. 6월부터 수확이 시작돼 가을까지 이어지며, 품종과 지역에 따라 출하 시기가 달라진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어지는 시기다.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해 입안 가득 과즙이 퍼진다.


복숭아는 민간에서 약재로도 활용돼 왔으며, 맛과 효능 모두 뛰어난 과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 의서인 ‘동의보감’에는 씨, 과육, 껍질까지 모두 쓰인다고 기록돼 있다.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 복숭아는 수분과 당류가 빠르게 흡수돼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입맛이 떨어지는 날에도 가볍게 즐기기 좋다.


낮은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기는 여름 간식

458_974_5332.jpg 복숭아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복숭아는 단맛이 강해 열량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100g당 34kcal 정도로 낮은 편이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금방 포만감을 준다. 물 한 잔과 함께 먹으면 배가 쉽게 차고 허기도 잦아든다.


당류는 포함돼 있지만 인공첨가물이 없고 자연 유래 성분이 중심이기 때문에 간식으로 부담 없다. 일반적인 과자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과일당이 빠르게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수분과 함께 작용해 배변 활동을 돕는다. 식단을 조절하는 사람들이 자주 겪는 불편함 해소에도 좋다.


아침 공복에 복숭아를 먹으면 장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샐러드나 요거트에 곁들여도 어울리고, 과육이 부드러워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복숭아에는 베타카로틴과 펙틴이 포함돼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며 피부 점막을 보호하는 데 작용한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펙틴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하고 톤을 고르게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복숭아를 자주 먹으면 피부 상태가 개선됐다는 사례도 많다.


과거 민간에서는 생리불순이나 몸속 순환 문제에 복숭아를 권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생리 주기나 몸 상태가 달라지는 시기에 복숭아를 찾는 이들이 많다.


수분과 무기질이 풍부해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과일로 여겨져 왔다.


복숭아는 흡연 후 섭취했을 때 체내 코티닌 배출을 늘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코티닌은 니코틴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대사산물이다.


복숭아를 섭취한 실험군은 배출량이 70~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효과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독 작용을 보조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폐 점막 보호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복숭아에 포함된 미네랄과 수분이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 보관과 섭취법, 주의할 점

458_975_5342.jpg 복숭아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복숭아는 실온 보관이 적당하다. 냉장고에 오래 두면 과육이 물러지고 당도도 줄어든다. 딱딱한 복숭아는 종이봉투에 넣어 이틀 정도 두면 자연 숙성이 된다.


숙성을 빨리 하고 싶다면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들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가스가 복숭아 숙성을 촉진한다.


복숭아 껍질에도 유익한 성분이 들어 있다. 다만 껍질에 털이 많아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껍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털이 없는 품종은 물에 담가 가볍게 세척한 뒤 껍질째 먹어도 된다.


복숭아씨는 생으로 절대 섭취하면 안 된다.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소화기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하고 과육만 섭취해야 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복숭아


복숭아는 잼, 주스, 샐러드, 디저트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잘게 썰어 요거트에 넣거나 얼음과 함께 스무디로 만들어도 좋다.


잼을 만들 땐 과육 형태를 살리면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잘 유지된다. 빵이나 요거트에 곁들이면 제철 간식으로 알맞다.


시럽으로 만들어 얼음물에 넣으면 무더위에 갈증 해소에 좋고, 말린 복숭아는 보관이 쉬워 외출 시 간식으로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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