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직후 단 5초… 기지개만 켰을 뿐인데 몸이 달라져
여름철엔 아침 기온이 빨리 오르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숙면을 방해받은 다음 날 아침엔 유독 몸이 무겁고 찌뿌둥하다. 이럴 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눈 뜨자마자 기지개를 켜는 습관이다.
잠을 자는 동안 신체 활동이 최소화되면서 혈액순환도 느려진다. 아침이 되면 갑자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기지개를 켜면 굳어 있던 혈관이 열리며 혈류가 원활해진다. 온몸으로 혈액이 퍼지면서 산소 공급이 빨라지고 정신도 또렷해진다. 이와 동시에 복부가 눌리면서 장도 자극된다. 장 연동운동이 시작되며 배변 활동을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지개는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니다. 하루 중 가장 먼저 몸을 깨우는 동작이며, 활력을 올리는 기초 자극이 된다. 특히 여름철엔 아침부터 무더위로 인해 쉽게 처질 수 있는데, 기지개 한 번으로 피로감을 줄이고 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기지개는 부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자는 동안 움직이지 않던 근육과 관절은 경직된 상태로 굳어 있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움직이면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기지개를 켜면 근육과 관절에 서서히 자극을 주면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전환된다.
자는 동안 움직이지 않던 근육과 관절은 경직된 상태다. 이때 갑자기 일어나거나 움직이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아침에 목, 허리, 어깨 등이 불편한 경우라면 기지개로 천천히 몸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지개의 효과를 높이려면 호흡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팔과 다리를 천천히 뻗으면서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몸이 쭉 펴진 상태에서 잠깐 멈췄다가, 숨을 내쉬면서 몸을 이완시킨다. 이때 배가 위아래로 움직이도록 하면 복식호흡 효과가 더해져 혈액순환이 더욱 촉진된다.
앉은 자세로 기지개를 켜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는 배에 힘을 살짝 주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양쪽 어깨를 뒤로 당기며 가슴을 연다. 팔도 좌우로 길게 뻗으면 척추와 어깨 근육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서 있든 앉아 있든 중요한 건 갑작스럽게 힘을 주거나 무리하게 젖히지 않는 것이다. 몸이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강한 움직임이 오히려 담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기지개는 별도의 도구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다. 이불 속에서 눈을 뜨자마자 뻗는 동작 하나면 된다. 5초면 충분하다. 단순하지만 효과는 크다. 근육이 이완되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장이 움직이며 소화 기능도 빨라진다. 뇌에 산소가 공급돼 생각이 맑아지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지개 이후 여유가 있다면, 요가 매트 위에서 상체를 숙이며 다리를 뻗는 스트레칭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다. 햇빛이 드는 공간에서 간단히 몸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척추와 다리 근육이 부드럽게 풀리기 시작한다.
아침에 무언가를 챙기기 힘든 사람에게는 가장 간편한 건강 습관이 될 수 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꾸준히 실천하기 쉽다. 습관이 되면 기지개 한 번만으로도 몸이 확실히 가볍고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