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45세 이후부터는 철저히 관리해야
무더운 여름에는 탄산이나 차가운 음료를 자주 찾게 된다. 한낮엔 시원한 커피나 얼음 넣은 탄산수가 반가운 계절이다. 가벼운 맥주 한 잔이나 야식으로 튀김류를 곁들이는 일도 많아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음식들은 몸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45세 이후에는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체중 관리도 어려워진다. 젊을 땐 별 탈 없었던 음식이 이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조세일보는 미국의 건강전문 매체 잇디스낫댓을 인용해 45세 이후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들을 소개했다.
콜라, 에너지 드링크, 시럽이 섞인 커피 등은 가장 먼저 피해야 할 음식이다. 이들 음료는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복부 지방을 늘린다.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데도 영향을 준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대체 음료로는 무가당 탄산수, 허브차, 레몬을 띄운 물 등이 추천된다.
햄, 소시지, 핫도그처럼 가공된 육류는 포화지방과 염분, 질산염이 다량 들어 있다. 이들은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깊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이런 누적된 섭취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 생선, 두부 같은 식재료로 바꾸는 편이 낫다.
감자튀김, 치킨너겟, 오징어튀김처럼 기름에 튀긴 음식도 문제다. 트랜스지방이 많고, 칼로리도 높기 때문이다. 같은 식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활용하면,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흰쌀밥, 흰 빵, 흰 파스타는 정제 탄수화물의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섬유질이 적고, 소화 속도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혈당이 빠르게 오르내리면, 쉽게 허기지고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반복은 체중 증가와 대사 이상을 유발한다. 귀리, 보리, 퀴노아, 통밀빵 같은 통곡물이 더 좋은 선택이다.
감자칩, 프레첼, 크래커처럼 가공된 스낵은 염분 함량이 높다. 포화지방도 많고 포만감은 떨어져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이런 스낵은 혈압 상승과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견과류, 씨앗류, 에어팝 방식 팝콘이 더 나은 간식이다. 단, 견과류도 소금과 기름이 첨가되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맥주, 소주, 와인 같은 술도 문제다. 중년 이후에는 간 해독 능력이 떨어진다. 같은 양을 마셔도 몸에 더 큰 부담이 된다.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다음날 피로가 심해진다. 게다가 알코올은 복부 지방을 늘리고,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린다. 여성은 하루 한 잔, 남성은 두 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낫다.
무지방, 곡물 첨가 같은 문구가 붙은 시리얼도 함정일 수 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시리얼은 오히려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특히 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을 경우,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 섬유질이 많은 귀리, 무가당 그래놀라가 더 적절하다.
45세를 넘기면 에너지 소비가 줄고 근육도 점차 빠진다. 같은 양을 먹어도 예전보다 살이 더 쉽게 붙는다.
간과 신장의 기능도 떨어지면서 음식 속 성분이 몸에 오래 머물 수 있다. 이 시기에 식습관을 챙기지 않으면 체중뿐 아니라 혈압, 혈당, 지방 수치 관리도 어려워진다.
식사를 통해 몸 상태를 조절하는 능력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예전엔 아무렇지 않게 먹었던 음식이 중년 이후엔 쌓이기만 한다. 어떤 음식을 줄이고 무엇을 골라 먹는지가 이후 생활에 큰 차이를 만든다.
이제는 ‘맛’보다 ‘반응’을 살펴야 할 때다. 먹고 난 뒤 몸이 무겁거나 속이 불편하다면, 그 음식은 몸에 맞지 않는 신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