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시간만 조절해 체중 감량 성공한 비결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체형 관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 시기에는 단기간에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식단이나 운동법을 많이 찾는다. 특히 식사량을 조절하면서도 생활 패턴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되는 식이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율희가 공유한 다이어트 방법도 그중 하나다. 율희는 현재 40kg대를 유지 중이며, 지난달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간헐적 단식과 야식 제한을 다이어트 비결로 꼽았다.
율희는 "16시간 이상 공복 유지와 야식 끊기"를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엔 운동 없이 식단만 조절했지만, 지금은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서 체형 변화가 더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율희가 언급한 ‘16시간 공복’은 간헐적 단식의 대표적인 형태다.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체내 당 저장량이 소진되면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바뀐다. 이때, 체지방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간헐적 단식에서 중요한 점은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다. 하루 24시간 중 8~12시간 동안만 식사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물이나 무칼로리 음료만 섭취하는 방식이다. 이때 공복 시간은 최소 12시간, 가능하면 16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혈당을 에너지로 전환한다. 반면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지방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시작한다.
다만, 누구에게나 간헐적 단식이 적절한 것은 아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 당뇨병 환자, 섭식장애 병력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성장기 청소년이나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도 무리한 공복 유지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한 간헐적 단식을 한다 해도 식사량을 줄이지 않으면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금식 후 과식하면 오히려 총 섭취 열량이 늘어나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야식을 줄이는 건 식사량 조절뿐 아니라 생체 리듬에도 영향을 준다. 밤에는 활동량이 줄고, 신진대사가 낮보다 느려진다.
이때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한 칼로리가 체내에 축적되기 쉽다. 결국 체중이 늘거나 지방량이 증가할 수 있다.
야식을 줄이기 위해서는 낮 동안의 식사가 중요하다. 아침과 점심에 충분한 열량과 영양소를 섭취하면, 저녁 이후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된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잡곡밥, 채소, 두부 등은 대표적인 고섬유질 식품이다. 이 외에도 단백질을 적절히 섞어 섭취하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허기를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밤에 배가 고프다면, 식단을 아예 비워두는 것보다 간단한 대체식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삶은 달걀, 채소 스틱, 그릭 요거트, 견과류 등은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채울 수 있어 야식 대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단백질과 섬유질이 함께 들어 있는 음식은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율희가 실천 중인 다이어트 방식은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밤 시간 식사를 줄이는 것만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없는 방법이다.
간헐적 단식과 야식 제한은 단기간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식사 습관과 생활 패턴까지 바꿀 수 있다.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줄이면 체중뿐 아니라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도 함께 조절할 수 있다. 결국 몸의 변화는 하나의 결과일 뿐, 어떤 음식을 언제 어떻게 먹는지가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