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 셋째날
[첫째날 보러가기 ]
https://brunch.co.kr/@327f512afc54457/9
결국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대회특성상, 심사위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3개의 트랙중에서 1,2번 트랙
`경상북도*마미톡` 과 `포스코홀딩스` 트랙중에서 고민했었는데요.
포스코홀딩스가 제시한 트랙은
수집된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공된 데이터
교통: 수요 대응형 교통, 버스 운영 데이터
환경: 도로 주변의 대기질 및 환경 데이터
지형: 도시 객체 관련 모든 지형 정보
도시 객체: 탐지된 객체 데이터 (예: 포트홀, 균열, 쓰레기, 배너 등)
문제 인식 (Problem Recognition)
-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 원인을 올바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서비스 개발의 첫 단계로, 문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성공적인 솔루션 개발에 필수적입니다.
부작용 분석 (Analyze Side Effect)
- 새로운 IT 서비스 도입에 따른 사회적 영향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보완책을 제공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이는 새로운 서비스가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서비스 목적 (Service Purpose)
- 서비스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 목적은 **행정 효율성 증대, 공공 복지 향상, 또는 이익 기반의 민간 서비스** 등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대회의 특성상, 서비스의 구현도보다 아이디어를 선정하는데 더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략적으로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DRT와 택시를 결합한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저는 포항에 올해로 3년차 살고있는 대학생인데요,
포항에는 수요응답형 DRT '타보소'를 운행중입니다.
타보소는 포항시의 산업단지가 많고 산단은 주로 외곽지역에 있어 근로자들이 자동차가 없으면 출퇴근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산단지역이 아닌 시내지역은 택시회사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서 운행하기가 어렵다는 기사님의 푸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포스텍에서 한동대를 종종 오고가는데요.
오고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버스를 통해서 50분걸려서 간다
2. 택시를 통해서 20분을 걸려서 간다.
3. 타보소를 통해서 간 후, 택시로 환승한다.
1번의 방법이 가장 저렴하지만, 가장 느립니다.
2번을 통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지만, 가장 비쌉니다.
그래서 저는 3번 방법을 종종 활용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불편한가 생각하면
어떤 정류장에 내려서 택시나 버스를 타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은 어렵습니다.
지도어플에 타보소의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포인트에서 시민들도 DRT를 잘 활용할 수 있고, 택시 또한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가장 빨리갈 수 있는 방법을 DRT와 택시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만 공감하는 문제이고 서비스의 임팩트가 부족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후 5시까지 정해지지 않는다면 1번 트랙을 선택하는 것으로 정하고, 그 전까지 2번 트랙의 아이디어를 구상했던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심사위원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쯤이 오후 4시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위기를 만나야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저희는 포스코 홀딩스의 특성을 파악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1. 포스코 홀딩스는 우선 정부가 아닌 기업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또 제가 경험했던 포스코는 ESG활동에 대해서도 굉장히 중요시하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ESG경영과 기업시민]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경험했던 포스코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SG경영과 기업시민이라는 수업을 통해서 포스코DX와 협업했던 경험이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포스코 홀딩스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원하는 서비스를 고안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 그렇게 해서, 저희가 뽑은 앱의 **최종 기획컨셉**은 이러합니다.
1. 기존의 DRT 서비스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 해결
2. AI와 단순한 UX를 접목한 시민 참여형 서비스
3.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상생구조
기존의 DRT는 택시 위의 Lidar센서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택시기사들에게 Lidar 양옆의 모니터를 통해서 나오는 디지털 광고의 부가수익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포항은 지리적 특성상 산단지역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택시가 가기 어려운 곳에서도 사람들이 포트홀, 크랙 등의 도로에 위험이 되는 요소들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필요로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부분은 Machine Learning을 통해서, 모토브에서 제공된 도로의 균열 데이터들을 학습시켜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보여집니다.
또한,
주변의 지역상권을 보여주어서,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팀들이 지도를 활용할 것 같다라는 직감이 있어서, 과감하게 지도를 쓰지 않고 다르게 풀어가고자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탐지하다는 인지를 주고 싶어서, 레이더 형태의 UI를 채택했습니다.
지속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신고했을 경우 일종의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쌓인 마일리지로 지역화폐등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했습니다.
이렇게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의 과정을 **PODE**라는 **Pohang Detector**라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UI는 다소 투박해보이지만, 소소한 UX를 주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 발표 같은 경우에는, 올해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심사위원이 찾아오는 방식이 아닌 주어진 순서에 따라 트랙 관계자 부스에 가서 직접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테이블 번호별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발표는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답답한 나머지 한글로 하신다고 하셨는데, 저희도 그러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발표를 마쳤고, 질의응답시간에는 극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혹시 미리 준비하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았고, 당시에는 이 질문이 모든 발표자들에게 해주시는 일종의 립서비스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나고, 몇분 뒤에 정션 관계자분들께서 오셔서 최종 피칭 준비하라는 말씀을 듣고 진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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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짝 남았다
최종 피칭의 뜻은 트랙 1,2등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종 피칭에서는 어떻게 보여주어야 참가자들도 기능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최종피칭은 참가자들의 투표 70%와 심사위원 30%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래서 참가자들의 표가 중요하기 때문에, PPT의 수정여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피칭의 PPT는 수정이 불가하다는 주최측의 답변을 들었고, 기존에는 트랙 관계자들 앞에서는 실제 시연을 통해서 보여주었던 기능에 대한 내용들을 어떻게 보여주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디스코드 채널에 시연 영상을 녹화해서 올리는 것으로 대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김잉티의 PT와 함께 저희는 심사위원분들께는 직접 이것이 프로토타입이 아닌 모두 구동되는 앱임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각 테이블마다 직접 가서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발표영상 입니다.
https://youtu.be/ON15xbK3qOk?t=26837
그렇게 마지막 발표를 마치고 저희 또한 홈페이지에 투표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 일냈다
그렇게 결국 Injae는
트랙 1등이었고,
> 최종 파이널 위너가 되었습니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에서 나갔던 대회에서 너무나도 유의미한 과정과 결과를 얻게 되어서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전략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 좋았던 포인트였습니다.
- 다른 서비스들과는 차별점을 주고자 했던 부분이 유의미하게 심사위원들에게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
- 기획에서의 포스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했던 부분 또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회의 특성이 구현도보다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부분 또한 유의미했던 것 같습니다.
- 기존에 해커톤에 나가보았던 지인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들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능력의 한계**
- 디자이너로서 시각화가 많이 부족함을 다시 한번 인지하는 기회였습니다.
-> 디자이너의 본질은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체력의 한계 또한 느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전날까지 밤샘작업을 하느라 어쩔 수 없이 3박 4일 해커톤일정이 되어버린 나머지, 체력관리를 잘못해서 둘째날과 셋째날 사이에 디자인 작업이 많이 느려졌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서도 느끼는 포인트지만, 시각화시키는 부분이 아쉽다고 느껴져서 디자인 챌린지를 해보고자 합니다.
- 하루에 하나씩 UI 미메시스를 통해서 툴 체화시키기
- 핀터레스트, 비핸스 자주보기
- 특정 단어를 시각화시키기 연습
이 부분이 좀 재밌는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디자이너가 협업해야하는 사람들은 디자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레퍼런스를 주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어떤 느낌~~ 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에 그 느낌을 캐치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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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중간중간마다, 와이파이 이슈가 심해서 각자 핫스팟을 켜고 했습니다 ;; (대회종료후에 와이파이 업체의 실수라고 듣긴 했습니다!)
그리고, 보실라나 모르겠지만... 상금이 글을 적는 시점인 거의 한달 넘어서 들어왔다는 점,,, 그래도 감사합니다..! ㅎㅎ
### 마무리
항상 실패에 익숙했고, 꼴등이 익숙했던 부족한 저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시켜주신
Injae팀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 저에게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시고 깎아주신 포항시 IT 협업동아리 '[PARD](https://we-pard.com/)'에게도 감사함을 돌리고 싶습니다.
또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SODA에게도 감사를 돌리고 싶습니다.
이 기회에 핀란드가서 정션 2024에서 한번 더 깨지고 성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 또는 **hgu.hi.min@gmail.com** 으로 메일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