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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하는 족제비 Jun 11. 2023

#2 온보딩 가보자고

2023년 23주 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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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1 많이 빠르게 느껴졌던 한 주

벌써 한 주가 끝났다.


빨리 끝난 느낌이 드는 이유는 공휴일이 껴있었기도 하고, 온보딩과 적응을 위해 이런저런 미팅을 엄청 많이 참여하고 다녀서가 아닐까. Axure도 금방 익숙해졌고(이제 Axure의 매력을 알게 됨), 회사에서 제품이 추구하는 방향과 팀이 업무를 풀어가고자 하는 방식에 대해 서술한 서론을 이제 막 다 읽은 느낌이다.


'어떻게 제품에 이 많은 구성원들이 컨센서스를 맞춰가며 몰입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가보자고~




노트


#2 학습의 방향

#인사관리 #성과관리 #HR #성장곡선

IT 씬 발을 들인지 몇 년 안 되었지만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기술의 진보가 빠른 만큼 성장이 멈추면 시장에서 도태되겠다는 것. 물론 진득하게 경험을 쌓는다면 그 경험만으로도 나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겠지만 그것이 내가 바라는 삶은 아닐 것 같다. 결론은 꾸준한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겠다는 것. 힘 빠지지 않게 페이스 조절이 관건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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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팀에서 만들어둔 테스트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스스로 회사 제품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1차 리뷰를 끝낸 후 드는 생각은 제품과 내가 함께 성장하려면 내가 이 분야의 학습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에게 제품에 사용된 논리와 기술의 효용성을 설명할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HR을 다시 공부하려 한다. 학부생 시절 읽던 책들을 다시 꺼내들 시간이다.



#3 스프린트 플래닝

#스프린트플래닝 #스프린트리포트

스프린트 플래닝을 위한 회의에 참여했다. 기획팀, 개발팀, 디자인팀이 모여서 저번 스프린트에서 미완된 업무를 잠깐 체크하고, 다음 스프린트에 어떤 기획을 스프린트에 포함시킬 것인지 기획 리뷰를 진행했는데 개발자 분들까지 제품과 제품의 기능을 이해하고 기획자와 핑퐁을 주고받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현재 회사는 애자일 방법론을 잘 활용하려고 다 함께 노력하는 것 같다. 셀장님께서 저번 마일스톤 플래닝을 위해서 내/외부 고객의 요구사항 수백 개를 정리하셨단 이야기를 듣고 고생 참 많이 하셨겠다 싶었던.. ㅎㅎ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백로그로 정제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든다. 제품 개발의 방향을 보다 1) 회사 매출에 맞출지, 2) 제품의 가치에 맞출지 고민을 깊게 해야 하니까 말이다. 물론 둘 다 함께 고려가 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잘 팔리는’ 상품을 위한 스펙업과 ‘제품의 가치를 지키고, 상승시키기 위한 스펙업'은 서로 상충될 때가 많다. 가령 세일즈팀, 사업팀에서는 대부분 제품을 더 잘 팔기 위한 신규 기능 혹은 기존 기능의 개선을 요구하지만, 실제 제품 담당자의 입장에서는 당장 제품의 리팩토링의 시급성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고 혹은 그들의 요구들이 제품의 정체성을 해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 따라서 백로그를 정할 때는 이들 모두를 아울러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회사가 생존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는데 신규 기능 개발을 멈춘 채 기존 기능의 리팩토링에 매달린다면? 리팩토링이 완료되기도 전에 회사가 엎어지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인의 경험담.


5월에 마일스톤 플래닝을 정리하신다고 고생이 많으셨던 셀장님께 존경과 격려의 박수(짝짝짝)


*스프린트 플래닝이란? 

다음 스프린트 동안 개발할 백로그와 일정, 담당자 등을 계획하는 시간이다. 애자일 개발 방법론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스프린트’를 잘 진행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작업을 통해 우리는 팀원들과 다음 목표와 진행해야 할 것에 대한 얼라인먼트를 맞춘다. (참고자료: 스프린트 계획)


다음에 링크드인의 애자일 평가를 치를 때 공부했던 자료들을 정리해볼까 싶다. 아마 HR 관련 내용을 먼저 정리할 듯하지만!



#4 성장발표회

 #성장발표회 #KPT #회고

현재 회사에는 ‘성장발표회’라는 문화가 있다. 쉽게 말하자면 월간 회고. 각 동료들이 이번 달에는 무엇을 했고, 어떤 것이 인상 깊었는지를 정리하고, 뭘 계속할 것인지(Keep), 어떤 개선이 필요하다 느끼는지(Problem), 다음에 개선을 하기 위해 뭘 실행할 것인지(Try)를 공유한다.


예전에 개인적으로 회고를 정리할 때, 주간 회고에는 4Ls를 사용하고, 월간 회고 때는 KPT를 사용하려고 개념을 잡아뒀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을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한다니 몹시 반가웠다. 다음 달부터는 이 행사에 나도 참여할 텐데 개인 회고와 겹치는 것이 많을 터여서 어떻게 적을지 고민이 조금 된다. 회사에서 한 회고를 적당히 수정해서 브런치 등에도 통용되어 사용할 수 있게 작성하면 좋을 듯하다.


오늘 성장발표회에서 기억에 남는 동료분의 발언은 “제품의 기능적으로는 경쟁 서비스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겠지만,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제안하는 힘이 약한 것 같다. “는 것이었다.


제품이 가치를 제안한다는 것은 ‘당신이 왜 이 제품을 써야 하는가 → 당신은 어떤 문제가 있고(인지), 이 문제를 무엇으로(가치)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이다(제안). ‘라는 설득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기능을 기획하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기획’이라는 단어의 본질에서 멀어지지 말자.



#5 온보딩

#BDD #짝코딩 #플래닝포커

셀 동료분들은 다들 바쁜 와중에도 입사 온보딩을 위해 나한테 시간을 계속 써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아주 감사하다. 빠르게 내가 프로젝트에 인볼브 할 수 있기를 빈다.


온보딩 시에는 애자일을 충실하게 활용하려고 하는 조직인만큼 제품 소개와 더불어 애자일 개발 방법론과 스크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해 줘서 좋았다. 애자일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 꾸준히 자료를 찾아보고 있긴 하지만 이론으로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체감되는 게 달라서 느낌이 또 새롭다. 방법론을 정리하는 브런치 매거진에 따로 애자일을 정리할까 생각하고 있다. 별개로 HR도 정리를 시작하려 하고.


내가 속한 기획팀에서는 개발 셀과의 마일스톤 플래닝 시 ‘플래닝 포커’를 사용한다. 앞단에서 기획자(혹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백로그 그루밍을 완료하면 마일스톤(혹은 스프린트) 플래닝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 개발 담당자들의 일감에 대한 일정 산출 시 이 플래닝 포커를 사용할 수 있다.


나도 여러 아티클에서 읽어만 보았지 실제 도입하여 사용하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음 회의 때 이것을 직접 해볼 것이니, 그때 다시 후기를 올려볼 예정


1. 플래닝 포커가 궁금하다면? ☞ https://brunch.co.kr/@workingus/38 

2. 애자일에서 그루밍(Grooming)이란 쌓여있는 요청사항들을 분석하고 정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획자 혹은 PM은 백로그 그루밍을 통해 백로그를 정제하고, 정제된 백로그를 가지고 마일스톤/스프린트 플래닝에 참여한다.



#6 프로젝트 인볼브

#프로젝트 #온보딩

아마 빠르게 사내 프로젝트에 인볼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제품 분석을 약 일주일 정도 하고 있는 중인데 제품의 볼륨이 생각보다 크다. 그래서 팀에서는 제품을 약 3개의 모듈로 나눠놓은 상태다. 제품의 모듈들 중 하나를 리뉴얼 진행 예정인데 신입 온보딩 과정 중 ‘역기획’은 건너뛰고 바로 이 리뉴얼 프로젝트에 실전투입이 될 듯하다.


그래도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100%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사수님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 차주에 플로우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간단하게 스케치를 하며 사수님과 나의 컨센서스를 먼저 맞출 듯하다.


주말 동안 제품을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사내망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니 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열심히 돌려봐야 할 듯?



#7 Axure 수강

#온보딩 #Axure

인프런에서 기획자 데이먼님이 촬영한 Axure 강의를 수강했다. 약 40개 정도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단 순서대로 20개 정도는 1.5배속으로 완강했고, 나머지는 필요하거나 궁금한 것들만 살펴보고 있다.


디자인 툴들을 많이 사용해 본 터라 머릿속에 있는 것은 Axure로도 금방 그릴 수 있는 수준이 되어서 강의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아쉬웠던 것은 피그마보다 단축키가 복잡하고, 오브젝트들 간의 조정이 힘든 것. 하지만 기획서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피그마보다 훨씬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Description(Note)를 작성하기 쉽다는 점과 목업을 툴 자체에서 지원하다 보니 되게 고도화가 되어있는 목업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도표를 사용하기 쉽다는 게 참 매력이었다. ‘리피터’라는 기능을 사용해서 데이터셋을 구성하고, 조금 더 현실적인 프로토타입을 구현할 수 있는 것에 설렜다. 다음에 각 잡고 뭔가 하나 만들어 볼 예정. 저번 브런치 회고 글에 데이먼님께서 남겨주신 코멘트처럼 백오피스 기획 시에는 이만한 것이 없을 듯하다. 일단 도표 등 보여줘야 하는 데이터셋이 많을 터이니까.


ⓒ 327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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