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획하는 족제비 Dec 31. 2023

#30 섣부르기 때문에 과감할 수 있다

2023년 52주 차 회고


이전 회고 ☞ https://brunch.co.kr/@327roy/79


인트로


#1 2023년 끝

#2023년 #2024년 #연말


2023년이 끝나간다. 태어나서 가장 많이 기록했던 해였던 만큼 유달리 기억에 남는 게 많다.


올해 나의 가장 큰 변화는 1) 이직과 2) 글쓰기의 습관화다. 6월 1일에 이직하면서 데일리노트를 쓰기 시작했고, 출근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그날에 느끼거나 배운 것을 기록하며 정리했다. 평일에 작성한 데일리노트를 엮어서 주간 회고를 발행한 것도 오늘로써 30번째. 1년의 반틈을 꾸준함과 함께 보냈다고 생각한다.


한 개의 회고 글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몇 번의 회고 글에서 같은 주제를 돌려쓰기도 했다. 때론 질보다 양이 우선된 듯한 회고를 한 적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내가 올 하반기에 더 단단해지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주간 회고를 작성하는 동안 무척이나 즐거웠다.


내년에는 브런치의 운영 방향을 지금과 달리할 생각이다. 자기 성찰에 대한 글을 작성하긴 하겠지만 올해처럼 주간 회고 글을 꾸준하게 발행할지는 모르겠다. 일단 내년 1월에는 주간 회고 글을 업로드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들 행복한 2023년을 보냈길,

그리고 행복한 2024년을 맞이하길.




노트


#2 섣부르기 때문에 과감할 수 있다

#미숙함 #과감함

노트 일부 발췌 ⓒ 롱블랙


나는 롱블랙의 구독자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컨텐츠의 질이 좋다. 이번 주에 롱블랙과 이재규 감독님의 인터뷰 컨텐츠가 있었는데, 읽으면서 되게 공감되는 문장이 있어 가져왔다.


실무를 꾸준히 하다 보면 경험이 쌓이고 지식이 늘어나곤 한다. 그만큼 다양한 성공을 경험하기도 하며, 다양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실패를 하게 되면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패는 손실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험과 지식이 늘어남에 따라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이 방어적인 태도는 고집으로, 고집은 아집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때론 하던 대로 하는 관성에 갇히곤 한다. 새로운 시도를 무의식적으로 기피하고, 해왔던 대로 반복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나는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오히려 아는 것이 적기 때문에, 즉, 섣부르기 때문에 더 과감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된다. 새로운 학습,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어진 기회에 더 '닥돌'하는 2024년을 만들어 봐야겠다.


https://www.longblack.co/note/930



#3 완벽한 커뮤니케이션보다 지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레드버스백맨 #말콤


며칠 전 밤에 아는 기획자분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얘기하며 정리하고, 2023년의 마지막 출근 날 팀 동료들에게 공유했던 내용이다.


글은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로부터 시작한다. 이는 모든 메이커들이 제품, 서비스를 만들면서 만나게 되는 요소 중 하나면서, 사람에 대한 것, 시간(일정)에 대한 것, 목표에 대한 것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큰 꼭지 이기도 하다. 이 맥락으로 글에서는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 위한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을 설명한다.


그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지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다. 요는 '완벽한 커뮤니케이션보다, 지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


지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의 개론은 아래와 같다.

1.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에 지치지 않아야 함

2. 커뮤니케이션의 이상과 현실을 이해해야 함

  - 상대방에게 뭔갈 전달하면 철석같이 이해함(이상) → 이해 못 함(현실)

  - 핸드오프 문서가 완벽해 상대방으로부터 추가 질의가 들어오지 않음(이상) → 문서 자체를 읽지 않음(현실)

3.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습관을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함

  - 미팅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간략히라도 정리해서 참석자에게 공유함

  - 이때 회의 주요 결정사항과 부서 별 후속 액션 아이템을 정리함

  - 가장 중요한 결정사항은 문서로만 커뮤니케이션하지 않고 직접 만나서, 여의치 않으면 전화로 소통

  -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에 지치지 않기


완벽한 기획서가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완벽한 커뮤니케이션 또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며, 이를 위해 꾸준히 의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레드버스백맨님, TREND REPORT "2023년 12월에 본 것"

https://maily.so/redbusbagman/posts/03cfc4e4


▼ 말콤님, 스타트업 디자이너에게 불확실성이란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173/



#4 52주 차 KPT

#회고 #성찰 #KPT

[KEEP]
1. 작은 도서관에 아티클을 아카이빙했다.
  - 이번 주 달성률 42.8%(3/7)

2. 셀프 연말결산을 위한 자료 정리를 중이다.

3. 신년에 해야 할 것에 대한 리스트업 중이다.

4. 사내 인재 개발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

  - 상금도 있다. 꽤 큰.


[PROBLEM]

-


[TRY]
1. 작은 도서관을 만들 준비 한다.
2. 셀프 연말결산을 진행한다.

3. 피그마 기초 강의를 진행한다.

  - 주니어 기획자, 취준생 혹은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시간 정도의 피그마 기초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327roy

매거진의 이전글 #29 기획에 대한 고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