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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하는 족제비 Apr 28. 2024

2024년 4월 근황

제품 출시, 전략 그리고 강의


1.

작년 10월 말에 이동한 신사업 팀에서 반년 동안 열심히 달렸다. 특히 2월부터 제품의 서비스 기획과 Jira 관리, 유관부서 협업을 전담하고 3월 출시를 준비하며 본격적인 크런치 모드를 시작했다. 현재는 고군분투 끝에 제품을 *소극적으로 출시한 상태다.


*대대적인 PR이나 홍보 없이 자사의 다른 제품을 아웃바운드로 판매할 때, 고객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만 출시한 상태를 소극적으로 출시했다고 표현했다.


앱 목업 이미지 ⓒ 327roy


이 프로젝트는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데브옵스, 3개의 제품 개발팀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다. 여태 진행한 배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이해관계가 복잡했는데, 각 제품팀에서 소통을 담당하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제품의 출고 조건을 마련하고,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리드 개발자와 소통하며 복원 방안까지 마련한 경험이 특히 인상 깊었다.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것도 많다. 비즈니스의 가치를 고려하며 앱과 웹을 기획하거나, 내부 시스템과 제품을 연동한 경험, 이 덕분에 갖게 된 노하우. 무엇보다 '출시'라는 마감 기한이 있던 프로젝트인 만큼 각 담당자의 작업 현황을 확인하고 스펙을 조율한 경험이 특히 값졌다.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자정까지 함께 달린 50명을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이다.

자정 즈음 검증 완료를 알린 메시지 ⓒ 327roy


2.

작년 하반기에 업로드한 회고를 다시 훑어봤다. 내가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기획'이란 키워드를 놓고 내가 달라진 점을 반추했을 때, 과거보다 '전략'을 중요시한다는 점이 도드다.


단순히 고객의 추상적인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로 풀어내는 것에서, 떻게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전략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제품팀과 사업부(영업팀)가 분리돼 있고 그들은 그들만의 조직 목표와 판매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획과 개발을 잘하는 것만으론 사내/외적으로 임팩트를 확장하기 힘들다. 그래서 '전략'이란 주제에  관심을 가진다.


제품을 출시하든, 고객의 불편을 개선하든 결국 그것이 타깃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래서  전략이 중요하다. 제품의 내/외적 상황을 잘 아우르는 기획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

기술 인재로서 사내 기획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획 강의를 반 정도 진행했다.

약 20명과 함께하는 강의 ⓒ 327roy


서비스 기획을 포함해 '기획'과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인데,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입장에서 그리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느낀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참여자가 (반) 강제로 선정되며 강의 주제가 참여자에 맞춰진 게 큰 원인일 것이다.


최근에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앞으로는 강의 주제와 참여 인원을 이전보다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엔 반드시 타깃을 더 뾰족하게 잡으리라.


서로의 시간을 쓰는 만큼 더 가치 있는 경험을 하면 좋겠다.



ⓒ 327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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