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6월 3일

by 화니와 알렉산더

너의 미소가

나의 도시였던

작은 시절엔


네가 웃을 때마다

달이 떴다


달이 보고 싶어서

나는 최선을 다해서

재롱을 떨었다


너의 두 눈이

나의 꿈이었던

여름 하늘엔


네가 날 볼 때마다

별이 떴다


별이 보고 싶어서

나는 용기를 내어서

약속을 잡았다


너의 그 작은 얼굴이

그 한 뼘짜리 구체가

나에게 지구만큼 컸던 시절


그 시절은 아직도

성수동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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