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니와 알렉산더 Jun 03. 2024

가는 시간 오는 시간

6월 3일

의자에 앉아있던

한낮의 한때가

시계의 노래를 들으며

천천히 일어난다


황황히 떠나가는

한낮의 한때

그림자가 어찌나 짧던지

우리는 곧 그녀를 잊는다


황혼이 어스름한

여름햇빛을 입고 들어온다


비균질적으로 뿌려지는 어둠이

세계의 바닥에 쌓여간다


작가의 이전글 대중예술가의 사회적 지위와 계급천장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