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일기를 적지 않는다.
앞 문장을 적으며 앞으로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오늘은 이 글로 일기를 갈음하려 한다.
일기, 라고 적어 놓기는 했지만 기실 일기보다는 선언에 가까운 글이다.
익명적 집단에게 공개되는 글이지만 공포(公布)의 목적이 아닌, 약속의 목적을 지닌 글이다.
누구를 향한 선언이고 약속인가.
바로 오직 나를 향한 선언이고 약속이다.
너무 개인적이고 너무 사소한 내용의 글이라서 이렇게 공개적인 플랫폼에 게재하기 면구하다. 달리 활용할 지면이 없어 여기에 글을 싣는 것이니 내가 아닌 타자는 이 글을 읽을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근래에 살을 빼고 싶은 계기가 하나 생겼다.
6월 6일.
오늘부터 살을 뺄 것이다.
"I walk slowly, but I never walk backward."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말이다.
생활 수칙
1. 설탕 (콜라 & 사이다 & 하리보 & 아이스크림 등) X
2. 저녁 8시 이후 철저한 금식
3. 술 X
4. 밀가루 (과자 & 빵 & 피자 등) X
5. 매일 한 시간 이상 걷기
(일주일 중 하루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In case you ever foolishly forget: I am never not thinking of you.”
- Virginia Woolf, “Selected Dia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