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물고기로서의 인간

7월 8일

by 화니와 알렉산더

어쩌다 보니

오늘 다른 광역시까지

흘러오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가 핵심이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오늘 인천에서 저녁을 먹을 줄 몰랐다


삶에서 많은 일들이

어쩌다 보니

라고 말하며 나를 찾아온다


어쩌다 보니

부평구 삼산 2동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처음 온 동네

다시 올 일이 있을까


구태여 이곳을 찾을 일은 없겠지만

확언하지는 않는다


어쩌다 보니

부평구 삼산 2동으로

다시 흘러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운명은 쉬지 않고 흐르고

인간은 한낱 물고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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