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우린 차 한 잔
여덟
by
화니와 알렉산더
Jul 27. 2024
꿈들이 곳곳에서 활짝 핀
검은 밭에서
새벽의 잎을 따다가
차를 우린다
어제를 배웅하며
오늘로 돌아오는 길
나는 내내 차 생각을 했다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어느 기억에 찔려 깨어날 때면
새벽의 잎을 따다가
차를 우린다
차를 마시며 생각한다
눈을 감아야 보이는 얼굴들
귀를 막아야 들리는 소리들
감각할 수 없을 때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새벽의 잎을 따다가
차를 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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