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딨더라
쌓여있는 메일과 내 동료를 맞바꿨다
터벅거리는 발걸음과 두근거리는 심장소리
하모니 거참 요란하다
동료에서 소울메이트로
새소리 말소리 지하철 안내음이
소리에서 소음이 된 지금
학생들의 깔깔거림이 순수함이었고
직장인들의 한숨소리가 덧없음이었고
노인들의 노랫소리가 인생이었던
과거가 되어버린 어느 순간
그저 그렇게 되어버렸다
노이즈캔슬링이라고 명명된 후부터는
동료가 소울메이트인데
어감이 참 별로다
MZ세대의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바라보는 현대사회에 대해 짧은 글귀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새내기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