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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인간탐구

흘리는 인간

by 윤영


개미 한 마리


인간 세상 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오늘도 영차 영차 먹이를 나다.


소문 무성한 인간들 흘리는 게 많아서


따라다니면 먹을 것도 많더라.


커다란 발에 밟히지만 않는다면


먹거리 천국인 세상이야.


먹자골목에 자리 잡은 나는


몸집은 작지만 힘센 개미 한 마리


뭐든 거뜬히 들어 나르지.


개미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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