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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Jun 28. 2024

파도


바위가 끌어당

모래가 잡아당


기어이 육지로  놓으려는

모래와 바위 간절함


모래밭으로, 바위틈 사이로

기꺼이 달려가 안기며


파도는 렁인다

렁이는 파도모래 바위도 철썩


바람 밀어주는 대로

바위가 당기는 대로


듯 말 , 갈듯 말

크고 작게  당겨오는 파도


누가 알까 저 파도의 꿈을

강을 따라 내려와 잔잔하고자 했던


고요히 머무를 수 없어

바람에 기대어 성을 내보는 파도 몸부림을


듯 말 , 갈듯 말

크고 작게  당겨오는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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