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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Oct 26. 2024

향기에 끌리다


진한 향기가 바람에 흩어진다

나무 주변을 맴도는 꿀벌 한 마리


꽃바람 불고

나는 가만히 서서 눈을 감 본다


수없이 스쳐갔을 이 자리를 떠나고 나면

또 어떤 이가 머물다 가게 될까


떠도는 꽃향기

또 누가 담아 갈까


벌도,  나도 벗어날 수 없어 멈춰 섰던

어느 가을 은목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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