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살지만, 미치게 배부르고 싶어!

브랜드 메이킹 스토리 4장 - 흔들리지 않을 나침반이 필요해!

by 허플라이 huhpply


사진 출처 @huhstle_

불타올라라 창작욕!

브랜드를 만들고자 마음먹은 건 올 3월쯤이었다. 이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에 참고가 될 만한 책을 잔뜩 구매해 한 권씩 격파하듯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유튜브며 강의며 브랜드에 능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얻은 힌트를 바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담은 브랜드를 만들어보리라 굳게 마음먹었다.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는 굳건한 가치를 지닌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기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변하지 않는 나의 기질과 성격, 취향 등과 같이 개인의 개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요소들에 끊임없이 집중했고 ‘나’ 다운 것이 가장 새로운 것이자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결론에 도달하기에 이르렀다.


흔들리지 않을 나침반이 필요해!


우선 세계관 구축에 앞서 내가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며 흔들리지 않을 기둥이 필요했다. 우선 내가 집중한 건 바로 '브랜드 미션 정하기'였고 '미션'과 '비전' 그 생소한 단어들의 차이에 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내가 이해한 '미션'은 말 그대로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며 브랜드의 나침반이자 북극성이 되어줄 아주 중요한 지표이며 '비전'은 그 미션을 달성해 나가기 위한 일종의 과정에 가까웠다. 미션을 정하기 위해 지나온 나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나의 취향을 가득 담은 무드 보드를 만들어보기도 했으며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을 끊임없이 적어 내려가기기 시작했다. 그 과정은 실로 노가다에 가까웠는데 그 과정을 아주 조금 나눠보고자 한다. (어디까지나 과정의 일환이니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 주시길!)



첫 번째 - 닥치는 대로 적어보기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

- 넓고 구체적인 세계관이 담긴 영화나 콘텐츠 (아바타, 스타워즈, 해리포터) 혹은 타임슬립물

- 그림, 사진, 애니메이션, 토이, 패션(워크웨어, 빈티지)

- 취향과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웃고 떠들기

- 사람들의 마음에 영감을 줄 수 있는 모든 창작 활동

- 코미디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기

- 돈 많이 벌기

- 어딜 가든 대장 하기

- 술 안 마시고 떠들기( 내주량은 소주 반 병이다.)



내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 당신의 선택을 탓하지 않는다.

- 당신의 행보의 옳고 그름을 감히 평가하지 않는다. (합법적이고 사회적인 보편적 테두리 안에서)

- 아무리 터무니없다 생각되는 일이라 해도 당신을 비웃지 않는다.

- 당신의 경험한 삶 그리고 모든 행보를 응원하고 공감하려 노력한다.

- 당신의 새로운 시작과 그 용기를 응원한다.


*세상에 설득당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지대


내가 원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

남들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기 것을 지켜나가는 사람들

언제나 새로운 일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이 빛나는 긍정적인 사람들

자신이 만들어낸 일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그 일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

어딜 가도 자신을 표현하고 이야기의 주체가 되고 싶은 사람들

미감이 있고 멋있는 일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사람들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과의 건강한 관계를 좋아하고, 그 관계와 교류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90년생~00년생의 사람들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며 그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토론의 장이 필요한 사람들


이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는 어떤 미션을 가져야 할까?

이 사람들을 위해 내가 지켜나가야 할 궁극적인 가치는?

내가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이들과 함께 교류함으로써 내가 얻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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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적고 적었고 연기 같았던 떠 있는 생각들을 한데 모아 꽉 쥐고 나니 완성된 하나의 문장은


"원하는 대로 살지만 존ㅇ게 배부르고 싶어!"


였고 다소 저속하고 천박한 표현일지도 몰라도 내 안에서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외치고 싶었던 외침이 문장으로 표현된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원하는 대로 산다는 불확실성과 어찌보면 상충될 수 있는 물질적 풍요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자체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타인에게 내 브랜드를 각인시키기에도 이만한 문장이 없겠다라는 아주 강한 확신이 들었다.


자 드디어 길고 긴 시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내 브랜드의 기둥이 될 '미션'을 정했다. 그럼 이제 내 브랜드를 대표할 이름을 정하고 세계관을 구축하러 가보자.


브랜드 메이킹 스토리 5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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