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수수료가 38만 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자

by 살라망카

저는 곧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고, 한국에 있는 제 동생은 제가 도착하자마자 싱가포르로 파견을 갈 예정이라 우리 가족 네 사람이 다 한국에 있는 그 찰나에(한 2주 정도...) 가족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약 20년 만입니다~ 짝짝짝)



원래는 토일월에 강원도로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토요일에도 일을 하게 되셔서 창원에서 가까운 경주로 여행지를 옮기게 되었죠.



강원도 숙소는 6월 달에 부팅 닷컴을 통해 이미 예약을 해둔 상태였는데, 경주에 숙소를 먼저 잡고 강원도 숙소를 취소할 생각이었습니다.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 급했던 저는 좀 괜찮은 경주 숙소를 예약하고 강원도 숙소를 취소하기 위해 부킹닷컴에 접속하여 취소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직 기간이 남아 있어서 무료 취소가 가능한 기간이라고 착각을 했던 저는 취소 위약금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취소를 완료하고 확인 메일이 왔는데 위약금이 무려 38만 원이었습니다.



Screen Shot 2022-07-04 at 7.27.23 AM.png 38만 원??? 읭?? 수수료가???



저는 순간 환불된 숙소 비인가 했어요. 왜냐하면 네이버 예약을 이용했을 때도 일주일 정도 남은 기간에 취소를 한다면 숙소비의 10~20% 정도를 위약금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38만 원이면 70-80%가 넘는 금액을 위약금으로 내는 꼴이었습니다.



당황한 저는 강원도 호텔로 연락을 했는데, 부킹닷컴이라는 중계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진행했기에 그쪽으로 먼저 문의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부킹닷컴에 전화를 했더니 위약금 문제는 부킹닷컴에서 호텔 측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해요. 왜냐하면 제가 예약을 취소하자마자 다른 사람이 그 방을 바로 예약해서 공실이 아니게 되면, 호텔에서 위약금을 면제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약금 면제를 부탁하고 하루 종일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약 6시간 후 호텔에서 전화가 왔고, 위약금을 면제해준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아마 휴가철이라 제가 취소한 방을 누군가 바로 예약한 것 같았습니다. 호텔 측에서 이야기하길, 호텔의 자사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취소나 변경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예약 중계 사이트를 이용하면 호텔 측에서 바로 조치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합니다. 특히, 해외 예약 중계 사이트(부킹닷컴)의 경우에는 호텔이나 소비자 측에서 연락을 취해도 해외 사이트라서 조치가 늦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호텔 담당자 분도 호텔 자사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하더라고요.



부킹닷컴은 제가 해외에서 숙소를 잡을 일이 있을 때 주로 이용했었고, 따로 취소하거나 그런 적은 없어서 이렇게 취소 수수료가 높은지 몰랐어요. 최악의 상황에는 경주 숙소에 머물면서 강원도 호텔에 위약금도 내는 상황이 발생할 생각을 아찔했습니다.



앞으로는 호텔이나 펜션의 자사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렵니다 ㅜ.ㅜ 38만 원으로 큰 깨달음을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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