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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흥사람도서관 Oct 25. 2024

아마추어 N잡러


취업이 어려워 좌절하거나 막연함을 느끼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은 조영숙 사람책



장르 분야 :인생이모작
사 람 책 : 조영숙 (여, 50대)
제 목 : 아마추어 N잡러
열람 가능 일시 : 평일 오전&오후 / 주말 오전&오후
열람 장소 : 중앙, 능곡, 소래빛, 목감, 장곡, 배곧, 월곶, 은계

 


기계화로 인한 일자리 부족, 경제 불황 및 불평등으로 현대인들은 취업과 실업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워 좌절하거나 막연함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하여 작은 도움이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N잡러로 살아가는 중년의 삶을 이곳 사람책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24년 현재 57세이며 디지털대학교 문창과 3학년입니다. 

직업으로 손가락을 꼽을 정도의 많은 일을 하는데 프로 N잡러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일하는 아마추어 N잡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계속 따라오세요~^^*





| "사람책에 지원하신 동기는 무엇인가요?"


성장하는 나, 일하는 즐거움을 시민과 나누고 싶어요.



| "어떤 독자층(청소년, 대학생, 일반시민 등)에게 사람책의 이야기를 추천하시나요?"


진로가 고민인 청소년, 취업이 힘든 대학생,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중장년 등입니다.



| "목차의 상세한 내용을 작성해 주세요"


1. 중년의 N잡러: 

디지털대 문창과 3학년, 다섯 가지(문해강사, 복지관이나 도서관 시니어 글쓰기 강사, 시흥시 학습동아리 매니저, 여성가족부 소속 아이돌보미 등) 직업, 놀이 및 어르신 공부 및 고민 상담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 중년: 

여상 졸업 후 18년을 사무직으로 일하다, 계획에 없던 막둥이를 40에 낳으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직장을 명예퇴직하고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했어요. 친정엄마가 도와주었던 큰아이들 육아와 달리 오롯이 막둥이를 혼자 키우면서 즐거움도 컸지만, 뒤늦게 취업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만 도태되는 기분도 들었죠. 10년 만에 취업하려니 엄두가 안 날 때 아파트 단지에 돌보미 구인 광고를 보고 돌보미 활동을 시작했는데 적성에 맞고 부모와 아이들도 무척 만족스러워했어요. 자신감을 얻고 시흥으로 이사와 여성가족부 소속 아이돌보미로 활동 중입니다.

 

3.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1) 아이돌보미: 경력단절에서 탈출해 내가 잘하는 일을 찾았어요. 그럴듯해 보이는 다른 일과 달리 볼품없어 보일지 몰라도 경제적으로 가장 보탬이 되며 4대 보험이 가입되어 든든하더라고요. 돌봄 활동을 지켜보던 이웃들의 부탁으로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 장기간 부재 시 애완동물 케어도 해요.

2) 봉사활동: ‘어떻게 하면 돌보미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싶을 때 시흥보건소&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한 ‘우리 동네 놀이친구’ 교육과정을 마치고 돌보미 활동에 적용하였고 꾸준히 지역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3) 수필가 등단: 늦둥이를 키우면서 라디오 사연으로 60~70여 편이 방송된 경험이 있어 글쓰기 욕구가 생겼는데 지천명이 넘어 평생학습관 글쓰기 수업을 듣고, 디지털대학 문창과에 다니며 수필가 등단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4) 시흥시 학습동아리 매니저: 매니저 활동이 없었다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은행, 대야동만 알고 살았을 거예요. 글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매니저 지원을 하게 되었고 시흥 전역을 다니며 학습동아리를 홍보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났죠.

5) 강사 활동: 수필가 등단 후 우연히 도서관의 작은 글쓰기 수업을 맡게 되었어요. 제가 만난 학생들은 65세 이상 어르신이었는데, 공부를 싫어하는 청소년과 달리 재밌어하고 부족한 선생인 저를 너무 좋아해 주셨습니다. 이에 문해 강사 자격증을 따고 시니어 대상 글쓰기 강사와 문해 강사를 겸해 활동하게 됐어요.

 

4. 미처 몰랐던 무궁무진한 나의 재능들:

1)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들도 저를 좋아합니다. => 어린아이, 아이 엄마와 아빠, 어르신들, 직장동료들. 어디를 가든 칭찬받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2) 새로운 일을 좋아합니다. => 아이를 돌보고, 공부하고, 매니저 활동을 하고, 강사 일을 하고, 현재도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 중이에요. ‘이 나이에 자격증은 따서 뭐 해?’라는 생각을 버리고 언젠가는 사용하게 되리라는 믿음으로 공부하죠.

3) 돌파구가 없으면 봉사나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하세요. 구르다 보면 길이 열립니다.

=> 아이돌보미-놀이 활동가-학습동아리 매니저-문창과 입학-수필가 등단-글쓰기 강사-문해 강사-시니어 글쓰기 강사- 현재는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5. 잠자던 재능을 시흥에서 꽃 피우다!

1) 무슨 일을 하든 칭찬받고 인정받습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기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고 시흥 가족센터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동료들 앞에서 사례 발표를 하고 활동사진이나 협조가 필요할 때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동아리 매니저: 5년 차에 접어들며 신임 매니저 멘토 역할을 성실히 하고, 엑셀과 한글, 동영상 편집 등 다재다능하여 경기도지사 상을 받았습니다.

-문해 강사: 대야 평생학습관 문해교육 담당 주무관으로부터 24년도 우수강사 추천을 받았으나 최근 3년 이내 경기도지사 상을 받은 이유로 수상은 불발되었습니다.



| "이야기와 관련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피소드)가 있나요?"


24년도 문해교육 활동이 끝나 매주 1회 자원봉사 중입니다. 어르신들은 손수 커피를 타서 두 손으로 가져다주고,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데려가 엄마표 밥상을 차려주시죠. 소박하지만 깔끔한 소형 임대 아파트, 동그란 양은 오봉, 맛깔스러운 반찬. 식사가 끝나면 밑반찬도 싸주시고요. 우리 집 냉장고에는 어르신들에게 선물 받은 여러 종류의 김치와 채소가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올해 전국적으로 열린 ‘문해의 달’ 시화전에서 제자가 엽서 부문 전국 1위를 한 것입니다. 연말 작품집을 앞두고 글쓰기 강사 활동을 넘어 편집까지 하고 있습니다.



| "이야기와 관련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피소드)가 있나요?"


인생에 늦은 나이란 없다는 걸 얻고 가셨으면 합니다. 공부도, 일도, 사랑도.





시흥 사람 도서관(시흥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휴먼북)으로 자원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독자’,

그 둘 사이를 대화로 이어주는 이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사람책(휴먼북) 운영자도 참여하여 진행됩니다. 

조영숙 사람책과 더 이야기하고 싶다면?


사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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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inktr.ee/s_huma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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