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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흥사람도서관 Jan 13. 2023

가지 않은 길

평평하지 않은 길 위의 삶

인문학을 공부하고 책을 좋아하는 한옥구 사람책님.


사 람 책: 한옥구 (남, 30대)
제 목: 가지 않은 길 (평평하지 않은 길 위의 삶)
열람 가능 일시: 협의 요함
열람 장소: 소래빛도서관/ zoom 열람 가능
장르 분야: 독서, 글쓰기, 인문학


"자기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책을 읽는 것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한옥구라고 합니다. 


"하고 있는 일과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제 꿈은 사람들과 만나는 창구, 공간을 꾸리고 싶어요. 

제가 이 꿈을 꾸게 된 이유는 삶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을

함께 공유하는 관계 안에서 또는 영향 안에서 있고 싶은 욕구 때문이에요.

제가 기존에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된 건, 단순 반복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서에요. 

거대한 기계 안에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톱니바퀴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낯선 경험을 여러 가지 해봤어요. 살아보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보기도 하고, 

해본 적 없는 일을 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배웠어요.


"해본 적 없는 일을 해보니까 어떠신가요?"


 ‘돈’의 의미를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게 됐어요. 

이전에는 제 인생에서 돈의 의미는 통장에 쓰고 남은 것이 있거나,

앞으로 몇 개월간 먹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였어요. 

지금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돈과 그 이외 먹고사는 데 필요한 돈,

이렇게 반으로 나눠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아직 뚜렷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 넉넉하지는 않지만 타고난 느긋함으로 버티고 있어요. 


"만약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무섭지 않나요?"


저는 웬만한 일에는 두렵거나 우울한 마음이 잘 들지 않아요.

조바심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천천히 행동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이러한 성격으로 얻어지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상을 풍요롭게 보려고 하거든요. 

호기심이 가득한 눈, 매일 스쳐 지나가는 것들과 붙잡고 고민하는 일, 

그것들에 내 경험을 녹여서 상상해 보는 일 등 느긋한 성격 덕분에

일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예술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상 깊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최근에 인상 깊게 작업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책에 글을 싣는 작업이에요. 

작년에 책을 만드는 친구와 함께 글 모음집을 만들었거든요.

글을 쓰고 책에 싣는 과정까지는 힘이 들었지만, 

결과물이 나오니까 만드는 과정에서 느꼈던 어려움은 기쁨이 되더라고요. 

그런 경험들을 통해 배운 건 모든 일은 아주 조금씩이라도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제가 선택하고 행동한 모든 것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르는 어떤 이와 인사를 하는 일조차도 세상과의 새로운 연결이고

영향을 주고받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기억에 남는 인상 깊은 연결과 영향은 글을 주고받는 일로 풀고 있어요.

저는 글을 쓰고 누군가와 나누면 제 글에 대한 다른 이들의 피드백이 제 삶의 원동력을 솟게 하거든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한옥구라는 사람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마지막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빛내는 일을 무언가에 비유한다면,

내가 걷고 있거나 걸어갈 ‘길’이라고 생각해요. 

평평한 길, 울퉁불퉁한 길, 구불구불한 길, 경사가 있는 길 등 세상엔 다양한 길이 있지만 

제가 걷는 길은 늘 하나이고 그렇기에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시흥 사람 도서관(시흥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휴먼북)으로 자원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독자’,

그 둘 사이를 대화로 이어주는 이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사람책(휴먼북) 운영자도 참여하여 진행됩니다. 


한옥구 사람책과 더 이야기하고 싶다면? 



사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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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inktr.ee/s_huma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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